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고쳐쓰는게 아니다... 라는 말들이 있지만...
사람은 바뀝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건이 달리지만요...
전 군대 갈때까지만 해도... 잘 웃지도 않고... 표정도 찌푸둥해 있고... 말수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자대가서... 인상쓰냐?? 불만있냐?? 하며...
한소리로 끝날께 두세마디가 되고... 시키는것들도 빠릿빠릿 하지도 않아서... 고문관이였죠...
그러면서... 내 표정이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는걸 느끼고...
그걸 느낀순간부터... 정말 실실 웃고 다녔습니다...
고참들이 뭐라해도 웃고...
그러니 이제는 내말이 웃기냐?? 장난같냐?? 하면서 더 갈굼을 당했는데...
그 웃는 이미지가 굳어지니... 고참들의 갈굼도 줄어들기 시작했죠...ㅋ
그렇게 무뚝뚝하고 찌푸둥한 표정이였던 전... 많이 웃고 밝은 표정의 이미지로 바뀌였죠...ㅋ
요즘도 스트레스 때문에 웃는일이 줄어들긴 했지만... 더 웃으려 노력중이고...
저희 아버지는 욱하는 성격이 아주 심했습니다...
어머니와 싸움도 자주 있었구요...
어릴때 아버지 욱하시던 모습이 정말 무섭고 싫었습니다...
몇년전 결혼하고 와이프가 있는데도 욱하셔서... 정말 아버지 보고싶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아버지 없다 생각하고 살으라고 하셨구요...
근데 아버지를 어떻게 안보고 삽니까??
날 있게해준 부모인데...
시간이 좀 지나고... 같이 술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어렸을때 아버지가 그래서 난 아직도 그게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고...
어떻게 자기 자식한테 그럴수 있냐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저도 아이의 아버지 입장에서 얘기하니... 아버지께서도 느끼시는게 있으셨나봅니다...
그 술자리에서... 내가 미안했다... 그일은 잊어라... 하시면서...
아버지께서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와 술자리를 갖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부모님과 식사 자리에서 일부러 비싼 음식 시키면서...
이렇게 가족과 좋은음식 먹고... 즐거울려고 돈버는거 아니냐고...
요즘 자금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도 이렇게 돈 쓰는건 아깝지 않다고 얘기하곤 했는데...
아버지께서 그말 이후로... 저랑 술 먹거나 가족과 밥 먹으면...
제가 먼저 낼까봐 카드 꺼내서 계산해버리십니다...ㅋㅋ
그렇게 가족 분위기가 점점더 좋아지고...
한때는 정말 없었으면 했었던 아버지가...
지금은 정말 자식들한테 따뜻한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사람은 안변한다... 고쳐쓰는거 아니다... 라고 말을 하지만...
어떠한 계기가 있고... 노력한다면 사람은 변합니다...
아래 아버지와 트러블 때문에 명절에 찾아뵙지 않으려 한다는 분의 글을 보니 생각나서 써봅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란 말은 타인에 국한될 뿐임!
가족은............가족임!
군대의 경우는, 그냥 환경에 적응한 거임~
궁즉변 변즉통 이랬음 ㅡ,.ㅡ
무엇을 위한 노력일까 싶은 것도 있고요...
거기다 "결정적일때" 본성이 꼭 드러나더군요...
물론 가족은.. .에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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