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랑 열심히 불매운동 얘기하다가.. 몇가지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ㅎㅎ
(참고로 친구와의 논쟁은 언제나 누가 옳다 아니다로 끝나지 않고 항상 더 좋은 방향을 선호하기에
보배분들하고 공유 하고 싶어서 올린 글입니다 (_ _)
1. 대기업마트 (편의점포함)에 계속해서 일본제품이 올라오는 이유
-> 유통업에서 일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물건 오더를 월, 일 단위가 아니라, 분기 또는 년간 단위로 계약을 합니다.
그래야 해당 제품을 더 저렴하게 받을 수 있죠 (MOQ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본사태가 일어나도, 이미 구매하기로 한
수량은 어쩔수 없이 사서 배치를 해놔야 합니다.
-> 이런경우,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찌됬든 손해를 보는 입장이니 '사갈 사람 사가고, 안사갈 사람은 냅둬' 라는 형태를
취하게 되는 것이죠. 마트가 일본불매운동을 지지하지만 그렇게 표면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이미 구매해놓은
재고들은 떨이로라도 쳐내야 피해가 적기 때문입니다.
-> 제 소견으로는, 내년 중순 3월이 지나고 나서도 계속 일본 제품이 올라온다면 그때는 욕해줄만 하네요.(1~3월사이에 연간 계약이 완료될테니)
2. 애국은 왜 시민만 하나요?
-> 저도 주변분들에게 무조건 일본제품불매를 강요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국산제품을 권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회사들의 거만함과 배짱식 판매가 매우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 네. 당연히 기업이니까 이윤을 생각하고, 글로벌 기업인만큼 국제적인 판매수량, 광고, 브랜딩 모두 고민해야죠..
그런데.. 한국기업은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한국에서 시작한 회사가 아닌가요?
예를들어 현대나, 기아, 쌍용차가, 일본제품불매운동을 지지하기위해서, 일본차량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거나
혹은 일본중고차량은 국산차료 바꿀꼉우 지원금을 더 준다던지 하는 행보를 보신분 계신가요?
-> 없으시죠?.. 오히려 내년부터 보조금이 줄어서 차값은 더 오를거라는 현대매장의 콧대높은 지랄만 듣다 왔습니다.
기업들은 일본불매운동으로 이윤을 챙길 생각만 있고, 한국 구매자를 위한 생각은 단 1도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한국 소비자만 불매운동한다고 될까요? 당장 차값만 봐도 국산차 비용이 해외차만큼 비싼데요..
3. 일본 아베와 일본극우기업을 불매
-> 소견으로는, 일본 아베와 우익기업에 불매를 표적으로 삼아 해야지, 친한기업들에게도 피해를 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권이 양분화에 재미가 들려서 그런지 몰라도, 친한기업들의 제품은 밀어주고, 일본극우기업들에게만 철저하게
피해를 주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무조건 일본이라고 싫어하고 배척할게 아니라, 매국노가 있는 것 처럼, 일본에도 친한세력을 더 키워서 일본 내부에서
같이 싸우게 해야지, 일본놈=나쁜놈 이라고만 한다면 미래도 없고, 진척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양한 부분의 생각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무조건 일본이니까 배척해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극우기업들은 철저히 부수고, 친한기업에게는 손을
내미는 보다 합리적인 불매운동이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친한기업이란 없을겁니다.
그 친한기업 또한 일본의 아베에게 순종하고 표를 주는 일본인들 이니까요
느슨해 지면 그 틈을 노리는 게 쪽바리입니다.
국가간의 전쟁에서 친한기업이 없을거라는 생각은 너무 크게 확대해석 하시는 부분 같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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