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주 연돈에 다녀왔습니다. 돈까스도 먹었구요.
12월 19일에 다녀왔으니 12월 12일에 오픈한 이후 딱 1주일 만이네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도 가기전에 제주 연돈 돈까스를 먹고 싶어서 인터넷의 이곳 저곳에서
정보를 검색했지만 대부분 오픈당일의 붐비는 상황만을 설명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시간이 좀 지나고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검색을 해봤지만 도무지 그 이후의 정보를 찾을 수 없어
약간 무대뽀로 가보고 먹어본 경험을 나누면 저와 같은 상황인 분들께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일단 전 강릉에 살고 있구요 아마 연돈이 계속 포방터 시장에 있었다면 가볼 시도도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12월 17일에 제주로 가족여행을 가기로 계획이 되었고 그 이후에 연돈이 12월 12일에 제주도로
이전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이 아니면 못가보겠다 싶어 방문 계획을 세우고 오픈일 이후로
계속정보를 검색하며 몇시쯤 대기하러 가야할지 등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대부분은 오픈일의 상황을 얘기하며
전날 밤 10시부터 가야한다. 새벽 1~2시엔 가야 먹을 수 있다... 등의 정보들만 나오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기엔 오픈일 이후론 조금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픈 후 며칠이 지나도
오픈일의 정보만 검색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녀온 12월 19일의 정보를 기준으로 글을 씁니다.
2.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면 평일엔 새벽 6시 이전엔 가서 줄을 서야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더본 호텔에서 대략 1시간 정도 떨어진 소노캄 제주에서 묵고 있어서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5시30분쯤 연돈에 도착해서 줄을 섰습니다. 제 앞으로약 20팀정도 이상이 벌써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주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주도란 관광지 특성상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확실히 제가 도착했던 5시30분~6시사이가 피크 시간대인지 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대에 오시더라구요
다들 같은 목표인 사람들이라 그런지 금방 친해지고 서로 잘 배려해 줍니다. 제 앞에는 서울에서 오신
분이셨는데 포방터시장에 있을때 먹어보고 그 맛을 잊지못해 제주에 여행온 김에 방문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어제도 왔었는데 아침 9시쯤 왔다가 실패하고 오늘 새벽일찍 다시 왔다고 했습니다.
제 뒤로는 더본호텔 직원 여자분 두분이 근무마치고 다음날이 휴무라 왔다고 하셨네요.
기다리며 앞에분에겐 전에 포방터시장에서 대기하고 먹어봤던 경험을 듣고 카레를 꼭 먹어보라고 추천을
받았습니다. 저도 골목식당보며 돈까스도 돈까스지만 카레가 워낙 궁금했던터라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뒤에 계셨던 호텔직원 분들께 호텔상황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연돈 오픈초기라 연돈때문에
객실 예약이 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더본 호텔 자체가 워낙인기가 좋아 내년 3월까지 예약이
끝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종원 대표의 호텔이라 그런지 조식뷔페때도 조금 늦으면 줄을 서야한다고 하네요.
혹시 돈까스를 먹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서 호텔내에 도두반점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을 세웠지만 성공했습니다^^
3. 7시쯤부터 더본호텔에 빽다방이 운영을 시작합니다. 전 매제와 함께 가서 기다렸기때문에 화장실을가거나
커피를 사러가는게 걱정되는일은 아니었지만 혼자 오시더라도 위에서 얘기했듯이 함께 줄서있는 분들과
금방 친해지기때문에 잠시 줄을 비우는건 잘 배려해 주실껍니다. 그래서 빽다방이 오픈하고 커피를 사다가
앞뒤에 줄 서있는 분들과 나눠 마셨습니다. 앞에계신분께선 쌍화탕과 핫팩을 사주셨고 뒤에계셨던
호텔 직원분들께선 가져오셨던 신문지를 나눠주셔서 바닥에 편히 앉아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혼자오셔서 기다리시는것보다는 두분이 오셔서 기다리면 훨씬 편하실껍니다.
골목식당에도 나왔지만 가게 앞쪽이 제법 넓은 주차장이라 거기에 차를 주차해놓고 한분은 줄을 서시고
번갈아가며 차에서 쉬시면 요즘같은 추운 날씨에 기다리기 더 편하실 껍니다.
기다리다보면 10시쯤 사장님 부부가 출근하시고 11시쯤 명단을 적는다고 했었는데 제가 기다린 날은
사모님께서 10시 20분쯤 나와서명단을 적기 시작하더라군요. 명단에는 이름, 전화번호, 일행숫자, 메뉴주문
까지 적으면서 사모님께서 식사시간을 알려줍니다. 티비에도 나왔듯이 하루 35팀을 받습니다.
하루 돈까스 100개 한정이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포방터 시절과 같이 35팀만 받는다더군요.
12시부터 1시 2시 3시까지 식사시간이 정해지고 그렇게 명단을 적고 식사시간이 정해지면 해산합니다.
그때부터 각자 시간을 보내고 정해진 식사시간에 와서 식사를하면 됩니다. 사모님께서 얘기하는걸
들어보니 19일은 6시 50분에 오신 분들까지 식사가 가능했다고 하시더라구요.
4. 저희는 2시로 식사시간이 정해져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잠시 쉬다가 가족 모두와 함께 식당으로 왔습니다.
저희 일행은 조카들 포함해서 7명이었는데 등심돈까스 4개 치즈돈까스 3개 수제카레추가 7개 주문했습니다.
제 앞에서 기다리던 포방터 유경험자분께서 카레를 꼭 주문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골목식당을 보면서
돈까스도 돈까스지만 메뉴 줄임중에도 살아난 카레에 대한 궁금증이 커서 주문하려고 생각했거든요.
대기명단 적을때 일행수를 7명이라고 했더니 혼자왔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둘이 왔다고하니 별말은 안하셨지만 1인당 주문 갯수 제한은 있는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봤을때 1인당
4개까지 주문 가능하다고 봤는데 그정도가 맞는것 같습니다. 식당에 들어가면명단에 적은 이름을 확인하고
자리에 안내해 줍니다. 확실히 골목식당에서 봤던 포방터 시절과 비교하면 넓고 쾌적한 환경으로 변했습니다.
미리 주문까지 했기때문에 자리에 앉아서 잠시 기다리면 금방 음식이 나옵니다. 돈까스가 내 눈앞에 놓이고
보고 있으면 이것을 위해 그 고생을 했구나 설레기까지 하더라구요. 확실히 치즈까스는 명불허전입니다.
치즈가 속에 꽉 차있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전혀 눅눅해지지않고 바삭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골목식당에서 먹는장면이 나올때 바삭 소리가 나는것을 보고 저건 좀 과한게 아닌가 싶었지만 정말 그정도
입니다. 한입베어물면 바삭한 튀김사이로 진한 모짜렐라치즈가 느껴지는데 정말 좋은 재료를 사용하신게
실감이 납니다. 티비에서 그간 번 돈은 재료에 투자하셨다는데 확실히 그런것 같더라구요. 등심까스도
바삭한 튀김과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가 예술입니다.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수제카레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카레는 확실히 우리가 보통먹던 카레와 미묘하게 다른데 맛있습니다. 역시 그 많은 메뉴들을
줄이는 사이에도 살아남은 이유가 있네요. 새벽에 연돈에 줄서러 갈꺼라니까 꼭 그렇게까지 먹어야 겠냐고
구박하셨던 부모님께서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그간 기다린 시간이 뿌듯하더라구요.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때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도 하셨구요.
5. 식사를 다 마치고 사장님과 사진한장 찍고 싶어서 보고있다가 잠시 여유가 되시는것 같아서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사진찍고 우리가 식사하는 자리에 오셔서 부모님께 잘 드셨냐고 입맛에
맞으셨냐고 물어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처음보는 저에게도 방송에 나왔던 제주도로 이전한 얘기와
이런저런 오해들에 대해 잠시 얘기해주셨는데 들으면서 참 마음고생이 많으셨겠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아무쪼록 백대표님을 만나 골목식당을 찍고 제주도로 가게도 확장해서 옮기셨으니 이제 다른건 신경쓰지
마시고 더 맛있는 돈까스를 더 많이 만들어 많은 분들이 이 맛을 볼 수 있도록 번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주로 옮기면서 가격을 2000원 올린것에 말이 많던데 일단 먹어보니 그간 워낙 저렴하게 파신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성과 흑돼지로의 재료변경은 가격상승을 충분히 납득할 수있지
않을까 싶네요.
6. 이렇게 오픈 하고 1주일 지난 후 연돈 돈까스를 먹어본 경험을 적어봤습니다. 혹자는 돈까스 하나 먹는데
뭘그리 유난이냐 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백종원 대표님이 방송에서 말씀하신것 처럼
저에겐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또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연돈을 검색해보니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고 오픈 당일의 상황만을 복사 붙여넣기 하듯 본인 블로그 조회수 향상만을 위한것 같은 글들이 많아
제주도 가셨을 때 연돈을 방문하려고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드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당분간 이렇게 연돈 돈까스를 먹어봤던것이 제주도 여행의 관광지를 방문한것처럼
자랑이 될 것같습니다. 다음에 또 제주도를 방문하고 기회가 허락 된다면 다시 또 도전해보고 싶네요.
모쪼록 제주도 가셔서 연돈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SLR클럽 > 인기글
얼마나 맛있고 대단한 돈까스 인지 ...
새벽부터 줄 을 서야 먹을 수 있다는데....
전 그 정도로 돈까스 를 좋아하지 않지만...
저 돈까스 집 이 잘됐으면 하는 바램 은 변함 없습니다 ...
하나의 놀이가 된것 같음 인증샷용
욕하는건 아니구요 티비랑 백종원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따라서 저 상황이 이해가 안되고 마음에 안들고 난 특별한 존재이니 저런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더라도 앞에 정말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을 주면 안 먹어볼 사람 없다고 봅니다.
흑돼지 워낙 물량이 없어서요
체인점 내주는순간 초심잃고 그냥 돈벌이 가게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고.
자신이 감당 가능한만큼 돈벌이 때문에 규모 늘리지 않고 소신있게 끝까지 가는 모습 응원합니다 +_+
내가 앞으로 이러하겠다.
그거 지킨겁니다.
돈 벌려면 충분히 벌수도 있겠죠...
직원 뽑고 좀 더 일찍 나와서 좀 더 하나라도 더 팔려고 할수도 있겠죠..
그것보다 신선도를 유지할수 있는 양과 시간을 계산해서 이전을 유지하시는거 같네요..
큰 부자는 못될지 몰라도 분명 사람부자가 되시어 나중에 좋은 일하시고 먹고사는덴 큰 걱정 없으실꺼같네요~ ㅎ
그저 다른것 뿐..
한편으론 저도 가보고 싶단 생각들지만...
뭐 굳이란 생각도 공존합니다.
그렇지만 기다리는이에게 미쳤다고 하는건....
님이 뭔데 평가질인지가 의심스럽네요..
결론을 내다니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거냐?
돈가스 먹으랴고 출근하나?
편협한 생각을...
아, 닉부터...
저는 집에서 제가 튀긴게 제일 맛있더라구요.
몇시간을 줄을서든 먹고나서 즐거운 추억이 된다면야 그리 나쁠것도 없는듯하네요
결론은 최소 6시 이전에가서 10시 사장님 내외 출근까지
꼬박.... 4시간을 웨이팅 해야 한다는 거네요...ㅡㅡ;;;
결국 35팀 받는 이유는 홍보용으로 그거말고 다른거 사먹으라고 해놓은 수작부린거 아니냐.
결국 백종원호텔 광고홍보용이다.
세상에 이런 분통터지고 억울한 일이 어디있나?
포방터에서는 좁다, 작다, 35팀만 받는다, 가격 못올린다.. 지랄 떨다가 제주도 가서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그러면서 포방터상권은 나몰라라 작살나고, 상인들이 텃세부리고, 행패부린다.
건물주다 횡포를 부린다..
언론플레이하고... 이즘되면 방송사, 백종원 사죄하고 손해배상 해라.
간접광고 방송법 위반. 주변상권 공정경재 방해 공저거래법 위반
상권 살린다고 들어가서 돈가스집 빼가고 버린 사기죄까지..
거대 거대방송사,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노린 횡포가 아니면 무엇인가?
거긴 넓은데 왜 35팀만 받냐?
포방터에서는 올리지 않던 가격, 왜 백종원호텔 가니까 2000원 올렸나?
백종원 점포 생각해서 맞춰준거냐?
아..이건 너무 야비하다.. 너무 야비해. 힘없는 사람들은 강자 에게 군림당해야 만 살수있는건가?
처참하고 처참하고 불쌍하다..
공정거래하고 공정 경쟁 하라
흑돼지로 바꿨고 충분히 좋은재료 쓰시니 올려도 되지 않을까요?
지금은 35팀 만 받지만 새로이사한 곳에 적응이 끝나면 더 받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너무 삐딱하게 보시는 것 같네요.
결국 2000원 올려 봐야 크게 득 될 것도 없는 거네요.
언제나 부자 되시려나.......
연돈 사장님은 자기가 직접 고기를 일일이 손질하기 때문에
저거 이상은 무리다
그냥 업체에서 납품받아서 대충 튀겨서 내보내는거면
하루에 200팀 받아도 됌 ㅋㅋㅋ
근데 자기가 손질하지 자기가 직접 튀기는데
35팀이 한계다
돈욕심 부리려고 50팀 이상 받으면
3개월도 안되서 체력 무너지고
돈까스 퀄리티 떨어져서 망한다
먹고 싶은 사람은 줄서서 먹는 의미가 있는건데
그거 귀찮으면 동네에서 돈까스 사먹어라 ㅋ
이상한소리 하지말구
일일수량 늘려도 별로일듯
싸구려 기름맛 돈까스들도 1만2천부터 시작인데...
잘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훈훈합니디
당신이나 거부하고 집에서나 오지마시고 집밥해드세요.
앞으로 모든 음식 먹을때 새벽부터 줄서서 먹는 세상이 오게 되면.
그때가서 소리없이 사라진 상인들이 그리울때가 있을것이다.
소중한 가치는 본래의 자연스러운모습인지 꾸며진 가치는 결국 나중에 독이될것이다.
개잣같이 하는것들이 지 음식이 얼마나 쓰레긴지는 모르지
그냥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고,
재능이 있었지만, 그간 못피우다 좋은 기회를 얻은 케이스지요.
그리고 사람들이 맛있고 유명한 음식 줄서서 먹겠다는데, 뭐가 그리고 꼬였나요 ㅋㅋ
본인들이 게을러서 열심히 사는사람 깍아내리는 것 밖에 더있습니까?
- 다 맛있다는데 혼자 맛없다는 사람
- 다 맛없다는데 혼자 맛나기만 하네~ 하는 사람
- 어디 것이 가장 맛있었냐고 물으면 '다 거기서 거기지'
- 지금 먹은 것 맛이 어때? 라는 질문에... '돼지가 입안을 뛰어다니는 맛?', '어머니랑 같이 먹고 싶은 맛?' 이 따위 이야기하는 사람
정말 맛에 대해 관대한 사람들 많습니다. 별로 맛없는 것이 없는 것은 좋은데, 대신... 맛있는 것도 잘 모른다는 것...
먹어서 맛집인가요
누가 요약좀...
사람 맘이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르다는데 고집스럽게 초심을 잃지 않고 장사하는 모습..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조만간 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가서 줄서 먹는것도 자유
먹고 맛있다는것도 자유
먹고 맛없다는것도 자유
자기생각을 강요하거나 다른생각을 폄하하는건
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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