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제가 꼭 지키는 저만의 룰이 있는데 그건 바로
2명이상 모인곳에서는 절대 "종교"와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는것입니다..
(20년 이상을 지키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이 참 많네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생각하는 사고와 이념이 다르고 (옳고 그름이 아닌)
추구하며 꿈꾸는 바가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가족, 직장, 사회, 군대 등 어느 조직에나 적용됩니다.
너와 나의 "서로 다름"을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로 착각하여
따스한 인간관계를 급속도로 냉각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죠..
예로, 아버님 돌아가셨을때 소식듣고 장례식장에 온 친구들 중엔 녹슨 포터 끌고 6시간 반이상을 달려
상주들 꾸벅꾸벅 졸고 있는 새벽 5시 반쯤 도착하여 피곤한 얼굴 뒤로한채, 제 두손 잡고 위로하며
지갑안의 모든 돈을 꺼내 부조하던 (정확히 160,730원) 흙투성이 작업복차림의 참 고마운 그 친구....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그 금액은 아직도 또렷합니다..
훨씬 잘나가는 친구들도 많지만 유독 그 친구가 지금 생각나네요..
20대때부터 우리는 정치이야기로 서로 상극이였습니다... 정말 서로를 징글징글해 했었죠..
하지만 어느순간 저는 그 친구를 만나면 의식적으로 종교와 정치 이야기는 아예 입밖에 내질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지금은 이념을 뛰어넘어 비빔밥처럼 서로 얽히고 설키어
참 좋은 인생의 가족이 되었습니다.(장례식 이야기처럼)
어쩌면 지금 우리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외침이 절실할지도 모릅니다..
서로의 공통점은 취하면서 또한 차이점은 존중하며 인정하는것..
아프지 않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서로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두서 없이 써본 글이였습니다..
* 그래도 상식에 반하여 날고 뛰는 사람은 밟아줘야 생각합니다
끼리끼리 사는게 최고입니다.
무조건 폭넓게 사귄다고 득이라고 생각않습니다.
이명박근혜 시절을 보내고나니 더더욱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미통닭을 지지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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