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왜 투사가 되려 하지 아니 하는가...
매서운 추위 속 끊질기게 쫓아오는 이도,
그렇게 쫓기다 며칠만에 마주한 음식에 서러워 울어 볼일도,
그리하다 잡히어 손톱을 뽑힐 일도,
내 목숨과 함께 적의 심장에 폭탄을 던질 일도 없을지언데
그대들은 왜 방관자로 살아가려 하시는가...
왜의 앞잡이 후손은 여전히 왜의 앞잡이로 살것이고,
투사의 후손은 역시 투사로 살지언데
그대들은 그대의 후손에게 투사로 기억될 것인가?
왜의 앞잡이로 기억될 것인가?
이제는 그대가 답할 때이니,
나의 100년후의 동지가 되어 주시게.
- 포토에세이 '100년의 동지' 중...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