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 보니, 매니져가 머슴생활 했다고 해서 난리가 났는데..
물론 상대방의 말은 들어봐야겠지만. 예전 직장다닐때 경험했지요...
말로만 듣던 머슴생활..
총무 인사팀으로 들어왔지만 퇴근 하고는 대표 수발..
팀장은 대표 드라이크리닝 맡기고, 저는 주말에 대표 대신 결혼식 가서 축의금줘야하고..;;
그중 가장 최악은.
대표 어머니 장례식장...
총무팀은 완전 시다...
돈많아서 조의금도 안받았는데. 아니 그럼 일하시는 아줌마를 더쓰던가해야지..
아줌마들은 음식 담고 회사 직원들이 전부 나와서 음식 나르고. 대표 가족들은 몇끼씩 챙겨먹고 술도 한잔씩하고..;;
아침부터 새벽까지 서빙하고, 밥 교대로 먹고 나참..
예전 외식업체에서 10시간 12시간씩 일했었을때도 밥은 풍족하게 먹으면서 일했는데..
장례식와서 배고프게 일한적은 처음이었네요.. 회사 직원들하고 손으로 집을 수 있는 먹거리 몰래 가져와서 구두 정리하면서 먹고.
나참..
그때 계급이 있다는것이 느껴졌네요.. 아니 대표가족들은 귀족이고 거기서 밥벌어먹는 사람들은 노동자 계급이고..
물론 월급은 부족하지 않게 받았지만..;; 그래도 그때 그 쓸쓸함은....
가정이 있으니깐 그려려니 하면서 일했었죠.
확실하게 그만둔 계기는
그 회사는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대표 친한 다른 중소기업대표 딸 결혼식이었고.;
그 대표성격도 유명했었는데.
그 결혼식에도 총무팀직원들이 시다하고, 스테이크 나갈때마다 속일까봐 숫자세게 시키는거 보고.
혀를 내둘렀죠.
그 직원들도 아침부터 와서 이것저것 나르고, 밥도 눈치 봐가면서 먹고..
다들 한 가장의 가장들일텐데.. 대기업처럼 페이를 많이 주는것도 아니더만.;
저도 그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 딱 저렇게 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만뒀고, 전혀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죠.
그 회사에서 2년인가3년을 근무했었는데.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을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경험들 있으세요?
반대쳐누른 새끼는 천성이 노예새끼인가 몰래 반대누르고 튀었네
점점 심해지다보니..;;
그러나 매니저가 매니저 일을 했는데도 갑질이니 뭐니 했다면 그건 따져봐야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매니저? 아닙니다.
설마 이순재정도 되는 배우가 고작 일한지 두달되는 매니저가 따오는 일을 기다렸을까요?
그냥 수발드는 잡일 하려고 뽑은거죠.
운전해주고 개인비서처럼 이일 저일 다 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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