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 아파트촌 가운데에도 제가 사는 곳 등 빌라촌이 있습니다
상당히 고즈넉하고 원주민들이 살고있어서 다정한 동네입니다
뒤로는 구룡산도 있죠
10여년전부터 회사일로 비교적 싼 이곳 빌라촌에 정착했습니다
전세로 살다가 살기너무 좋아서 6년전쯤 신축빌라를 구매했습니다
그러고는 힘든 점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게 2년전부터네요
이동네 빌라는 주로 거주용으로 구매합니다. 빌라특성상 매매도 어렵고 토박이가 워낙많으니까요. 교육도 괜찮아서 인기가 괜찮지만 단점은 값이 별로 안오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집주인들이 전부 다 외지사람으로 구성되기 시작합니다. 충남.충북. 부산 등등..저희 빼고 전부 다 세입자로 바뀌고.. 그러다보니 보수가 전혀 안되었습니다
제가 2년전 단톡을 만들어서 옥상방수부터 자잘한 해야할일을 이야기해도 집주인들이 모두 외지인이다보니 전혀 이루어지지 않다가 올해 비가 많이 오며 결국 건물전체에 누수와 전기문제가 생겼습니다
층마다 전화를 돌렸더니 첨에는 화를 내더군요
결국 집주인들이 지방에서 자기집을 보러 왔는데 가관인 모습을 보고 외려 세입자들에게 화를 냅니다. 집꼴이 이 지경인데 왜 말을 안했냐고요
장난하나요
제가 그렇게 계속 이야기했는데
알고보니 이 주인들은 집을 한번 보지도 않고 구매한 갭투기자들이더군요. 이번에 집을 처음봤다고들 합니다. 전세금에 4~5천정도만 얹으면 집을 사니 그냥 전화로 구매했고 차익실현하면 바로 팔 생각이라 하자보수에도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저희집 누수로 전기가 나갔는데 비가 계속 와서 한달째 고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윗집주인한테 어떻게 작업해달라고 요구하몃 될까요?
참 씁쓸하네요
잘못걸리면 결국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될 수 있습니다. 아주 귀찮아지는거죠~ 말이 안통하면 일단 해당 법 사례 들며
내용증명을 하나 보내시면 어느정도 먹힐 수도 있습니다.
저 사람들 차익실현이 어느세월에 가능한가..
오히려 썩어문드러기길
원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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