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많은 추천이 없어도 됩니다. '이혼''소송' 이 두 단어만 검색했을 때 제 글을 읽고 많은

위안과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제 모든 것을 보여드립니다...

많은 형님/누님들 이혼 하시는 목적/그 후의 행적은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단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와

같이 6하원칙에 가급적 가까이 하여 알려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폴더/파일 생성 날짜와 시간은 거짓말을 못하는 법이지요.

하다 못해 변호사 선임에 쓰였던 장기대출까지도 서류로 남길 정도로 

그 당시에는 정신적으로 대단히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다니던 회사에서도 좋지 못한 이미지로 낙인되어 퇴사하였으니까요.

각 폴더 내에는 그 때마다 작성되거나 파일을 옮겨서 행여나 삭제되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었습니다. 그러나 한번 날라가서 ㅠㅠㅠ 

언포맷 키를 돈 주고 샀었습니다 ㅋㅋㅋ 아오-

그 중 몇 개를 보시겠습니다.

증거자료로 제출하였었던 '성실하게 임한 결혼생활'이라는 사진입니다.

이름 한번 거창하죠? 왜냐하면 그래야만 판사들이 믿어줍니다.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서류만 보고 '이 새끼'가 얼마나 성실히 살았는지 판단해야 하니까요. ㅋㅋㅋ

그렇기에 제목도 그럴싸하게 짓는 겁니다ㅋㅋㅋ

결혼 하기 전부터 뭐든지 서류로 남겨두었었습니다. 재판을 위해서 그런 건 아니고

상대방이 뭐든지 자료로 남겨놓으라고 하도 X랄X광을 해서 남겨둔 것이였습니다.

사람 무시하는 건 뭐 기본이고, 고졸이니까 무식해서 못하는 거다 뭐다......아휴~~ㅋㅋ

그러나 그게 이렇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었지요. ㅋㅋㅋ 그걸 자충수라고 하지요...

?

?앞서 ?있던 맨 첫번 째 폴더 가계부 관련 폴더 내부의 리스트입니다.

이로써 가정을 꾸리기 위해 대단히 노력하였으며(판사들 모두 여자가 작성 했다고 판단했었으나, 개반전이 있었으니 그게 나야 나~ ㅋㅋㅋ)?가장으로써의 역할, 남편으로써의 역할, 아빠로써의 역할을 별 거 아닌 가계부 하나로 끝난 겁니다.이래서 회사 사장들이 서류가 중요하다고 하는...읭??! 이게 아닌데...

제가 꼼꼼해서 그렇다고요? 아닙니다. 

자신의 가진 것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어떤 기분인가를 이 때

많이 깨달았습니다. 없으면 사실에 근거하여 만들어서라도 하는 게

재판입니다. 일단 이겨야죠. 당연 사실에 근거해야 합니다.

거짓말 하면 개박살 납니다......(이건 진짜 사실임. 판사들 거짓말 하거나 위증하는 거 아주

유감이라고 말함. 실제로 상대 변호사가 유감이란 말에 그만두고 다른 사람으로 바뀜...)

물론 가계부 하나로 재판을 이길 생각이라면 큰 오산이지만요.

여기서 아주 대단히 중요한 결론이 하나 나옵니다.

1. 각자 가정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는 가?

이 첫 번째 대목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이혼을 하기 앞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나요? 그를 증명해 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첫 번째 글의 덧글에서 농구는조단님께서 언급하셨듯이 이혼소송의 자료가 가장

방대합니다. 녹음, 녹취속기록, 각자의 준비서면, 대질조사, 가정조사관의 조사내용,

소장, 반소장 등등...백과사전을 방불케 하는 양입니다.

이 모든 자료를 읽고 느껴서 판결문을 작성하는 겁니다.

판사들의 목적은 2가지입니다. 회유, 권고.

이혼을 안 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이혼을 하게 되면 어떻게 지내라고 권고를 하는 거지요.

이 정도 부모조롱도 참는 정도까지 되야 판사들도 아 이 새끼가

정령 가정을 정말 지키려고 했구나 하고 느낍니다...

아기 짐이 필요해서 집에 와 보니...아기 짐만 저렇게 방에 두고 나머지 전부 다 빼감...

이게 결정타였음. 여기서 또 하나의 결론.

2. 재판이 진행 중일 때는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자신 물건 외에 손 대지 않는다. <특히 이런 케이스는 아주 좋게 보지 않음, 가정을 지키려는 마음이 없었다 판단해 버리기 때문에 재판에서 이기고 싶으면 만지지 않는 게 상책.>

녹취와 동영상은 매우 아주 중요한 근거자료가 되지요.

그러나 녹취할 때 제 3자가 있으면 제 3자에게는 반드시 고지해야 하며 단 둘이 있을 때는 상관 없습니다. 동영상은 싸움이 생길 때면 나를 향하게 해서 찍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당하는 걸 찍어야지 정확하게 증거로 채택이 됩니다. 상대방 찍는 건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영상 모두 저를 향해 찍고 있는 영상입니다. 증거로 모두 채택되었습니다.

그러나 녹취는 소리만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녹취속기록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결론.

3. 동영상은 공판에서 비디오 재생하면 그만이지만, 녹취는 누가 누구의 목소리인지 대조가 쉽게 녹취속기록으로 준비해야 한다.(비용 30분 이내 250,000원 < 이거 조건이 정확히 기억안남 ㅠ> 녹취속기록 또한 서류이기 때문에 증거 채택 가능.

그리고 추가적인 결론.

4. 법원에서는 '가정파탄의 원인'을 가장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다소 두서없이 작성이 되는 점이 안타깝지만, 나름 기억을 더듬어 가면 작성 중이니 양해 부탁 ㅠㅠ

한 가지 빠뜨린 점이 있는데, 협의이혼은 말 그대로 협의이혼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도장만 찍으면

끝납니다. 그래서 시간도 덜 걸리지만, '4주후에 봅시다' 이 멘트는 확실히 합니다. 아이가 있는 경우

2달로 바뀝니다. 그러니까 8주인 거죠. 아까 말씀 드린 회유입니다 ㅋㅋ

그러나 재판이혼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형사->민사->가사의 순으로 재판을 진행합니다. 아니 도대체 이혼인데 형사 민사가 뭐야?

이러시겠지만 형사사건으로 본다는 게 아니라

가정생활을 형사법에 의해 해석한다 민사법에 의해 해석한다 가정법에 의해 해석한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해석되는 기간이 긴 순차대로 합니다. 당연히 이혼이니까 가정법이 제일 오래 걸리지요.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결론.

5. 나의 결혼생활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고, 나는 판사에게 나를 납득시킨다.

 

> 제가 쓴 준비서면인데 괜찮습니까?

> 제가 직접 작성했고, 변호사에게 전달했으며 모두 그대로 인용되어 재판부에 전달되었습니다.

> 전문가가 아니면 인터넷 뒤적거려서 전문지식을 그대로 인용하는 겁니다. 왜?

> 판사들도 판결할 때 과거 재판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ㅋㅋㅋ

> 다음 또 읽어보실게요.

 

 

> 아...조정위원회...이 양반들, '여자는 약자다'를 일단 깔고 시작합니다.

> 너는 남자고 사회생활하면 돈 잘 버니까 여자한테 많이 줘야 한다 어쩐다...-_-; 아오~~~ 

> 진짜 화가 난 나머지, 흥분한 나머지...소리를 지름..."난 누굽니까 여기서 대체!"

 

때로는 나를 불쌍하게 때로는 상대방도 불쌍하게...

이해하는 척하면서 난 못해준다의 적절한 스탠스...

여기서 또 하나의 결론.

6. 준비서면을 위한 서류작성을 내가 먼저 해서 보내주는 것이 아주 좋다.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MSG가 조금 들어간다 해도 판사는

그런 사항은 보지 않는다.

어떻습니까? 이 정도만 되도 벌써 머리가 아프시죠?

재판이혼, 그게 말이 쉽지 사람 죽어납니다.

비용은 비용대로, 명성은 명성대로, 지위는 지위대로, 시선은 시선대로

모든 게 다 박살 나기 때문이죠.

한 마디로 지금까지 살아온 나는, 소송이 시작되면서 죽어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 형님/누님들 회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이혼을 위한 이혼은 적어도 하시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혼? 확실히 별거 아니지만,

이성을 판단하거나 바라보게 되는 세계관이 조금 까다롭게 좁아지는 건 확실합니다.

오늘은 이 쯤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해 하실 비용문제...

1. 변호사 선임 총 비용(성공보수료포함) : 약 25,000,000원

2. 총 재판 비용 : 약 1,000,000원 (인지대 뭐 잡다구리들...)

3. 속기록 비용 : 약 250,000원

4. 재산분할 비용 : 20,500,000원

5. 기타 잡비 : 약 1,000,000원

이겨도 이긴 게 아닌거여~~~ ㅜㅜ

안녕히 주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