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베스트글에 결혼못하는것도 정부탓으란 글에 댓글을 달았었는데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 절대로 야당쪽 아니고 일베는 더더욱 아니며 다음번에도 야당 특히 국민의힘 쪽은 쳐다보지도 않을겁니다.. 이렇게 미리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처한 상황에 따라 지금 현 부동산정책이 너무 잘못되었다고 저는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으며 그렇기에 일베충이라는둥 일방적 이분법적 흑백논리로 매도하지 말아주셨음에 드리는 노파심입니다.
더불어 일베충놈들은 이 글에 동조댓글도 달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는 회사가 분당에 있어서 그나마 전세가 비교적 저렴했던 용인에 전세를 살게 되었습니다.
그전부터 말씀드리면 결혼하면서 2년은 오피스텔 원룸에 살았고 그다음은 20년 넘은 단독으로 옮겨갔으며 그 후 지금 이 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애기 태어나면서 와이프와 정말 착실히 모아서 2-3년후에는 대출 좀 많이 받아도 이제 우리 집을 갖고 안정적으로 가자고 다짐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될 줄 알았습니다.. 이번년도 초까지 저희 단지만 해도 전세물량이 넘쳐났고 제가 사는 집도 전세가에서 조금만 더 보태면 매수할수 있었습니다. 이 동네에서는 10년동안 1억오른 산꼭대기 언덕에 있는 제일 저렴한 동네였습니다.
이번년도 7월 임대차3법이 발표되면서 전세물량0, 10년동안 1억오른 아파트가 3달만에 2억이 올랐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년에 전세만기에 집주인이 들어온다기에
무조건 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많은분들이 묻습니다.
빌라로 가라, 더 외곽으로 가라, 단독으로 가라, 미리 집을 사지 그랬냐, 집을 못산 너의 능력과 부모를 탓해라..등등들..
정말 제가 그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더이상 어떻게 열심히 살아야하며 어떤 부모를 만나야 이 문제가 해결이 되었을까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 제 부모님 자식으로 태어날겁니다..
제가 다른건 다 잘해도 부동산정책만큼은 아니라는것은
정확히 7월 임대차3법 발표후 이 난리가 나고 있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전세는 없고 집가격은 올라갔습니다.
용인에서도 외곽인데 이 동네도 이렇습니다.
그럼 또 누군가는 그럽니다..
일시적인거고 부동산정책은 3년후에 나타난다고..
제가 당장 피부로 느끼고 있고 부동산정책에 영향을 받는
국민으로서 지금 당장 이런 상황에 처해지는데
일시적인거라고 자위하며 어떻게 해야할까요
빌라로 가거나 단독으로 가면 된다고 하는 분들 있으시죠..
저희 정말 원룸부터 시작해서 단독 다가구 거쳐 차근차근
힘들게 나름 올라온다는 생각으로 희망차게 살아왔습니다
아마 대부분 분들이 저같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다시 이 모든 희망 다짐 계획을 내려놓고
뭔가 역행해야한다는 느낌은 사실 지울수가 없습니다
정말 솔직하고 담백한 마음이고, 심정입니다.
저 문재인대통령 자랑스럽습니다
근데 김현미장관의 정책은 일시적인거라고 하기엔
지금 상황이 너무 곤란스럽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어찌해야할까요
어쩔수없이 내려놓아야 할건데
그렇다고 잘못된 정부의 정책이라고 느끼는 부분에
비판은 더 필수적이고 좀 더 성장시킬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공익을 위하여 소수의 희생이 어쩔수없다하면 할말이 없지만 그 소수의 세심한 사항까지 보듬어줄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잡길 바라는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무시가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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