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그분꺼 보고 댓글도 달았어요
지금 열일 제치고, 컴터에 앉았어요
보기보다, 죽고싶다는글 댓글보면
정말 나보다 더힘드신 보배형들도 많구나 생각합니다.
제나이 30초입니다
와이프 아들둘 초딩들 고학년입니다.
네.. 사고치는 바람에 ㅎㅎ
일찍 결혼하고
일찍 아이들 낳아서 잘살다, 살다보니
안좋은일 좋은일 생기면서 투룸에서 시작 아직 내집은 없지만
그래도 알콩달콩 잘지냈죠 ㅎㅎ
제가 옷장사,술장사,야채장사,지금은 도시락제조 납품까지..
앞만보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도시락제조업하면서
돈도좀벌고, 여유가생기니
자꾸 딴마음도 생기고, 아 여자는 아닙니다
와이프가 항상 이런말을 했죠 돈벌더만 변한거같다고..
근데, 그때당시 저는 뭘 변해 변한거없어
라고 . 그냥 넘기고 웃고 말았죠
그때는 몰랐으나,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안다는게.. ㅎㅎ
제가 이때까지 억누르고 참아왔던,
그게 차든,먹는거든,옷이든..
야채장사하고 돈없고 하루먹고하루 살때는
마트만가도 끝전 10원짜리하나 보면서 제일싼거사고..
7~8만원 나와도 벌벌떨면서 카드할부로 장보고..
와이프도 소원이 마트가서 금액안보고 장보고싶다고 할정도였고,
흔히먹는 치킨,피자,족발.. 책장만 넘기다가 그냥 잤던적도 많았죠
그정도로 힘들게 살아왔지만
와이프나 저나 돈은 없었어도 서로 의지하고 나름 행복했던거같아요
그때 아이들 어린이집 원비낼돈도 없어서
몇백씩 밀려있고 공과금,카드대금,빚대금 하나도 못넣어서
연체일수가 380일이 넘었을정도로 가난하고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와이프는 저도와주겠다고 그어린나이에 노점장사하고
베트남소리까지 들을정도고 피부도타고 ..
에혀.. 이때 생각하기 싫지만 이때의 노력이 없었으면 저희도 없는거니까요..ㅎㅎ
잘지내다, 일이 하나 터지기 시작해요
네..
제가 술겁나게 먹고
친구들과 업소출입을 했죠..
그때 당시 저도 한번을 안가봤으니, 호기심80프로 10프로는술김10프로는 상상? 이였던거같아요
그러다
와이프한테[ 걸려서
수개월째 별거도 해보고,
그냥 저냥 지내면서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고있어요
와이프랑 일터지니
코로나터지고..
갑자기 제사업도 잠시 주춤했었죠
그때 거래처들이 몽땅 빠져나가버려서
월계산해보니 1,800정도 그냥 빠지더군요..
그때 적금,이사가려고 모아놨던돈에
대출받고, 코로나대출또받고 또받고 또받고..
햐.. 대출 진절머리 날정도로..
지금요..?
매출은 다회복했으나,이때까지 마이너스 났던거 + 추가대출받은거 하니
또 적자;;;;
이야.. 사람 돌겠더군요..
뭐 하나만 나쁘면 되는데 안좋은일이 한번에터지니
공황장애는 기본이고 우울증은 옵션으로 딸려 오더군요
이때 심각했던거같아요
연탄+소주2병사고 죽으려고..
차에탔다가 라이터 불안붙어서 앉아있는데
아들놈한테 전화오더군요 빵사오라구..
전화끈고 친구한테 전화오고
그때 생각했습니다..
내가 정말 말도안되는 일을 저지르려 했구나라고..
근데, 이상하게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있더라구요
와이프도 그냥저냥 조금씩 좋아지는거같고.. 아닌가..?;;
제느낌에는 그냥 놔두니 괜찮아지는거같고
사업은 매출이 회복되고하니 조금씩 안정화 되는거같고요..
솔직히 지금도 무척이나 힘들어요
해결해야할 부분이 너무많아서요
근데,
언제까지 저도 계속 힘들게 살진안을꺼고,
그냥 모든게 잘될거라 믿으며 살면 언제가는 좋아지겠죠
요즘 간간히 죽고싶다고 하시는분들 정말 많으신데..
우리 그러지마요..
죽으면 후회 정말많이 할거같아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제 일대기 자세히쓸라면 날새서도 못써요.. 많이 빼먹고 뒤죽받죽이지만
팩트는
나만 힘든거아니고,다들 고충은있고 그만큼 힘든사람들 많으니,
서로 어려움 이겨내고 행복하게 사는날까지 열심히해요..
저도 와이프랑 예전처럼 섹스도하고, 잘지낼때 글한번 더 쓸게요.. 그때는
치킨 기프티콘이랑 같이쏩니다.. ㅎㅎ
무튼 자살=살자 이니 모두행복해봐요..
죽는것도 돈없어서 못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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