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구부러진 허리 늘어진 볼살 무엇보다 세월을 이길수 없는 현실의 나이지만 한살이라도 젊어보이고 싶은건 모든이의 바람인듯 합니다.

촬영 후 보정을 통해 허리를 세워드리고 구겨진 옷가지 다림질 하듯 빳빳하게 펴 드립니다.

수 많은 주름은 최대한 보정을 통해 어색하지 않게 제거해 드리지요

 좀 더 젊었을때 모습을 찾아드리고 싶습니다.

용사로써 우리를 지켜주신 분들을 약한 모습으로 담고싶지 않아서 입니다.

시골 먼길 아흔 넘은 노부를 모시고 아드님이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촬영하러 오셨습니다.

그냥 보낼 수 없어 아버지 옆에 서시라고 하고 한컷 찍어드렸습니다.

아마도 이 사진이 아버지와 함께 찍는 마지막 사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로 출력해 액자로 만들어 내일 모래 대전 촬영 후 공주에 들러 전달해 드리려 합니다.

살아계신 모든분들이 건강하시면 좋겠지만 촬영하러 나오시는 분들은 정말 건강하신 겁니다.

대부분 병석에 누워계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셔서 무료 촬영에 선물을 드려도 못 나오십니다.

그분들도 촬영해 드리고 싶지만 여의치 않은게 현실입니다.

대한민국은 당신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