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군번입니다. 자동 식기세척기 없던 시절이야기라... 지금이랑 틀릴지 몰라요
중대 별로 암묵적으로 식기담당이 따로 있었습니다.
인원 4~5명 정도가 배정됩니다.
하는 일은 우선 식사시간 10분전에 식당에 올라가서 식기함 문을 엽니다.
그리고 밥을 먼저 먹습니다. 열외자 숫자 확인해서 취식인원및 남겨놔야할 숫자 취사병에게 알려주는 일도 합니다.
식사시간이 됐을때, 한명은 입구쪽에서 밥을 먹다가 간부가 오면 밥을 타다 줍니다.
나머지 인원들은 한명은 식기세척대 앞에 있다가 밥먹고 나오는 사병들에게 주방세제 조금씩 배분하고,
나머지는 병장 5호봉 이상, 간부들 식기를 닦습니다. (간부도 자기식판은 세척대까지는 가져오죠)
그리고 사병들 식판을 받아서 제대로 닦았는지 검사를 하고, 최종적으로 식판 숫자확인후 식판함 잠그고 종료하죠.
여기서 재미있는게... 식기담당이...
짬없는 이병 일병이 아니라 상병 2호봉에서 4호봉정도였고
사실상 이병 일병을 통제까지 하는실무자 및 실세였다는 겁니다.
(더 정확하게는 식기당번 내려가면 군기담당이 됩니다.)
각설하고, 간부식판문제로 취사병 힘들게 하는 경우는 없었고,
일이등병이 고생하는 일도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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