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의 브루어리를 공사하고 있는, 국산 수제 맥주 플레티넘 비어의 퇴근길 맥주 입니다.
'퇴근길' 이름을 보고.....
딱! 떠오른 아버지의 뒷모습이 있어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0.1mm 수준의 알루미늄캔은, 쉽게 구겨지지만 금속이라 쉽게 잘리지는 않습니다.
퇴근길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한밤중에 테헤란로로 나갔습니다.
보행 신호일때, 횡단보도 중앙에서 잠깐 촬영 해봅니다.
다시, 작업대로 돌아와서...
3d max 보다 정확한 설계도를 그려 봅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설계도는 찢어버리고, 인터넷에서 어울리는 장면들을 찾아 출력합니다.
이 캔의 주제가 되는, 아버지의 뒷모습도 사이즈별로 출력 해봅니다.
빌딩들의 이미지를 맞춰보고...
무쇠 가위로 아스팔트를 재단 해봅니다.
이제 아스팔트 위에다가 빌딩을 설계 해봅니다.
3d max보다 저는 볼펜이 더 정확 합니다.
못다이룬 건물주의 꿈.
캔을 잘라서 빌딩들을 세워보려 합니다.
다양한 느낌의 빌딩들을 20여개 잘라 봅니다.
다체로운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캔의 텍스트 부분을 많이 이용 해봤습니다.
이제 원근감 있게 빌딩들을 붙여 봅니다.
사이 사이 빌딩의 창문들도 뚫어 줍니다.
못다이룬 건물주의 꿈.
맥주 한 캔 마시고, 오른쪽 빌딩들을 완성 했습니다.
알딸딸한 기분에 냉장고에서 남은 맥주 다 꺼내와 마시면서, 왼쪽 빌딩들도 세워 봅니다.
음주 건설 완료 하였습니다
빌딩이 들어선 도로에, 퇴근길 아버지의 사이즈를 비교 해 봅니다.
적절한 사이즈를 골라서, 캔으로 음각/양각을 만듭니다.
어느정도 빼다 박음인데.... 캡쳐 사진이라 잘 표현이 안되네요.
나중에 시간되실때 영상 보시면서, 제 주접도 들으시고 잘 만들어진 모습도 봐주십시오
아스팔드에 중앙선을 그어 봅니다.
금색 캔을 잘라 한 땀 한 땀 붙입니다.
이건, 녹음기&스피커 입니다.
기능을 사진과 글로 말로 설명하긴 어렵고...
신해철님의 '아버지와 나' 라는, 캔의 주제에 맞는 곡을 녹음 했습니다.
(한국 저작권 협회에 문의하니, 유튜브의 음원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저작권자에게 귀속된다고 합니다.)
퇴근길 캔에도 경첩을 달아 문을 만들어 줍니다.
경첩이 좀 만하니, 볼트/너트도 좀 만 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좀 만한 경첩 세트로 캔의 문을 완성합니다.
성공의 축배를 자작 합니다.
다음은.... 건물의 창문과 뒤편에서 후광이 빛나도록
고휘도 LED를 구했습니다.
고정판을 잘라 LED를 붙여주고...
땜질로 배터리와 스위치 라인을 이어 줍니다.
도로 아래 전선이 매립해야 한다는 상식으로, 아스팔트 아래로 전선을 정리 해 넣습니다.
앞쪽에 스위치를 고정하고, 불을 켜 봅니다.
대낮보다 조금 더 밝습니다.
퇴근길 아버지의 뒷모습을 준비해서....
퇴근길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완성합니다.
완성 입니다.
퇴근길....
쓸쓸한 아버지의 뒷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영상 속의 음악과 함께 들으면, 미어져 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 뒷모습의 주인공께서, 제 영상을 보시고 감동하셨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디테일하게 제작과정을 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작품하나 만들고 편집하는데, 1개월 넘게 걸리는데.... 틀닭 개소리 채널보다 조회수가 낮아서 풀이죽어 있습니다. ㅠㅠ)
잘 봤습니다~!!
추천드립니다♡
합리적인 의심을 해봐야 할듯요.
여튼 이번건은 참......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좋은 작품이네요.
마땅한 형용사를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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