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선 지병도 없으시고..
전날까지 어머니께 전화하셔서 저녁 차려먹고 일찍잘꺼란
얘기까지 하셨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네요.
가끔 조금씩 아프시거나 쑤이는곳 있으시면
진통제 한번씩 드시는거외엔 다른증상도 없으셨어요.
돌아가시기 4일전 2차 백신 화이자 맞으신게 다였는데
가족들은 백신부작용으로 돌아가셨을꺼라 생각하지만
부검한다고해서 달리 인과관계를 증명할 방법이 어려워
그냥 편히 보내드리기로하고 바로 장례치루고 왔습니다.
가족들이 더 힘든건..
2주전쯤 타국에서 코로나 확진판정받고
병실에서 고통받던 사촌동생이 그곳 시차적용시간으로
할아버지 가신날과 같은 그날..
젊은나이에 생을 달리했습니다.
그곳에서 따로 격리되어있던 이모네 가족들에게
도저히 할아버지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사촌동생 소식듣고 어쩔수없이 얘기를...
몸도 마음도 너무나 힘든날이네요..
너무 슬프고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전 독감주사만 맞으면 일주일넘게 고열과 두통을 겸한
몸살에 시달려서 몇년째 독감주사를 맞아본적 없는데
백신 예약날이 다가오니 사실 겁도나네요..
이래저래 싱숭생숭하고 맞아야되나 말아야되나
혼란스럽기도합니다.
할아버지 가시는길...너무나 착하고 든든한 동생이
동행해서 두분다 따뜻하고 아름다운곳으로 가시길
바랄뿐입니다...
....
한마디 덧붙이면 사촌동생 치료비 하루 천만원..
한국으로와서 치료 받기위해 전세기 빌리는데 2억원..
가족들과 다함께 그돈 마련하던중이였네요..
님 같은 손주를 두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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