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인격체로써의 대접을 받은 경험이 손에 꼽히거든. 한손이거든.
주로 놀던 본진에서는 병신력에서도 밀려 소리없이 분해당했거든.
근데 보배 오니까 욕먹고 글도 짤리고 하거든. 처음 받는 관심이거든.
오프라인에서는 투명인간 취급 당했는데 여기 오면 반응을 해주거든. 기쁘거든.
같은 처지인것 같은 동료도 몇 보이거든. 용기 생기거든.
거기다 팀장 말 잘 들으면 돈도 받거든.
무료급식소 근처면 밥은 공짜고 담배도 사 피울 수 있거든.
나름 논리를 내세워 당장 굶어죽겠는데 나랏님 누가 되든 무슨 상관이냐 이거거든.
목숨은 650원에 달린 거거든. 몇 백원에 나라도 팔 수 있거든~
어차피 온라인 이거든~ 자기 젖 사진 찍어 올리지 않는 한 아무도 모르거든~
그래서 형이 병신 치료제를 줄거거든. 무료거든. 고마울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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