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 사퇴안하는것만으로도 압박이었거든.
2차슈퍼위크때 사퇴안하냐고 주구장창 소리지른이유가 있지.
재명이가 그렸던 그림은 초고속으로 추대쇼 마쳐놓고
거대여당의 대선주자라는 막강한 정치적 지위를 이용해
지금 터지는 화천대유 같은 게이트들 무마시키거나 하다 못해 정쟁으로 몰아가는 거였는데
이낙연이 결과 무관하게 경선 마지막 순간까지 완주하려하니 스텝이 왕창 꼬이는듯
만약 이낙연이 중도 사퇴를 하면 이재명 본인이 이번거같은걸로 나가리될 각이 보이더라도
민주당에서 이낙연이 대선주자 대타로 나갈 자격조차도 얻을 수 없게 되니까
퇴로가 없는 민주당을 좋든 싫든 무조건 본인한테 매달리게 만들 수 있는데
당장의 경선은 본인이 이기더라도 이낙연에게 교체 후보 가능성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당에 대한 통제력를 상실할 위험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는 것
민주당에 한 몸 수준으로 엮여있는 놈들이 아니고서는
재명이가 패가망신할 각이 보이면 아직 탑승할 기회가 남아있는 옆쪽의 구조선에 눈이 갈 수밖에 없으니까
정말 결과 무관하게 이낙연이 끝까지 뛰는 건 그 의의가 엄청난듯
경선 완주 자체가 오렌지들 균열을 가속화시키는 부스터 같은 거
그리고 무엇보다 아주 많이 기울었을지언정 아직 경선이 끝난 것조차 아니지
그리고 오늘 드디어 청와대가 움직였고.
재명이는 끝이라는거지.
결국에는 젠틀국짐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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