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씀체 가겠음.
갑자기 정수리부터 시작해서 항문 반쪽까지(사실임) 죽 갈라서 몸 오른쪽에 마비가 왔음.
머리가 어지러워 화장실 가서 오바이트 하는데 절룩절룩 비틀비틀~
대화가 어눌해지는가 하면 오른쪽 눈깔이 돌아가지 않아 복시현상이 나타났음.
아시는 분은 아하! 하면서 한 가지 증상을 떠올리실거임.
겨우겨우 택시 잡아타고 응급실로 갔음.
PC, MRI 검사 하더니 큰일이라고 큰 병원 가라해서
한 밤중에 엠뷸런스에 누워 고속도로도 타봤음.
1주일 내내 누워서 링겔 맞으며 보호자와 간호사가 똥오줌 받아내야 했음.
이 몸띵이가 왜 그랬는고 하니,
뇌경색이라고, 혈관이 꽉 쫄아들었음. *뇌졸중 :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
보이듯이 거의 끊기다시피한 상황임.
갑자기 이런 날벼락맞을 나이도, 집안 유전도 아님.
술? 지난 1년간 소주 한 병이나 마셨을까 인데요...
담배? 끊은지 1년 됐는데요...
뭐 무거운거 들다 쓰러졌나? 아뇨, 걍 컴 앞에 앉아 있었는데요...
의사도 원인을 모른다고 함.
본인은 백신 맞고 열흘도 지나지 않아 생긴 일이기 때문에 부작용이라고 믿고 싶음.
(보건소에 물어보니 의사의 신고가 있어야 부작용으로 인정된다고 함.)
(저 의사랑 친하지도 않은데 이 썰도 기막힘ㅋㅋㅋ 여기선 생략.)
입원 3일째 즈음해서 몸이 나아지기 시작했음.
병원에서 1주일 채우라고 해서 더 있다 퇴원,
2주 간격으로 방문진료, 피검사, 약 처방 등등 그러고 있음.
내시경 검사, 치질수술, 백신 접종은 뒤지고 싶으면 하라는 의견임.
몸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바로 즉결처분이라는 이야기.
당신 다시 쓰러지면 이번처럼 운이 좋지 않을거요.
ㄷㄷㄷ;;;
건강검진 받으러 오라는 문자 볼때마다 기분 찹찹함.
보건소에 전화해서 의사가 접종 맞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음.
평생 약없이 살았는데 매일 피 걸죽하지 않게 만든다는 약 먹으려니 짜증남.
고기, 오징어, 조개, 인스턴트, 계란 노른자는 내 인생과 빠이빠이임.
오른 손 손가락 끝 찌릿, 팔 저림, 어지러움 같은 후유증이 생겼음.
컴터 자판을 마음 먹은대로 누르는데 몇 일이 걸렸음.
뇌졸중은 고혈압이랑 같이 온다더니 정말 140 92 이렇게 나옴.
나 병신된듯;;;
대충 간략하게 줄거리를 서술했지만 당시에는 정말 참담했음.
찬란했던 젊음은 접히고 어둡고 축축한 인생 2장이 열린 거임.
그러던 어느 날 울룩불룩대는 혈관 압력을 즐기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음.
'다시 쓰러지면 내 발로 땅 딛고 내 손으로 좋 잡고 오줌 눌수도 없겠구나.'
그때부터 쪼금씩 걸어다녀도 보고 물건도 들어보고 헥헥대다가
이정도면 되겠네 했을 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슬슬 다니고 있음.
정말 후회하기 전에...
그런데 여기저기 다니면서 방역패스로 뺀찌 먹기도 함.
억울하기도 하지만 '뭐 이럴 때에 돌아댕기는 내 책임이지' 이런 생각임. 그러나
행정부는 부디 나같이 어쩔 수 없이 미접종 상태인 사람들이 겪는 불이익에 대한 검토와
백신 부작용에 따른 질병이나 그로 인해 사망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례 수집과 조사, 그리고 합당한 보상을 반드시 해주어서
백신 접종에 반대하며 선동하는 자들과 확실한 차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함.
난 그들과 같은 비겁한 겁쟁이가 아니기 때문임.
사실 윗줄 쓰려고 서론을 길게 잡은거임.
비난 겸허히 받아들이며, MRI 한 번씩 꼭 찍어보라고 건희 드리고 싶은
민윤리 배상
PS. 안면마비, 말 어눌, 한쪽 신체 마비, 불편, 사물이 갑자기 두개로 보임,
균형감각 상실, 어지러움, 구토 등 자신이 이렇거나 주위 사람이 이러면 반드시 눕히고
약이니 뭐니 다 때려치우고 119 부르셈.
뇌가 죽기 시작했다는 신호인거임.
혼자 응급실 찾아간 본인은 정말 운이 좋았던 거.
PS.. 한산, 명량, 노량, 현충사. 저런 유적지에는
아무리 평일이기로서니 대여섯 사람밖에 없던데...
바이러스는 어디서들 나눔하고 다니는겨?
덕분에 독사진 포즈 꿀잼.
백신 맞고, 뒤졌다는 얘기보다 중증을 막았다는 확률이 높음
물론 확률게임은 아니지만
전세계적인 추세고, 세계가 같이 가는거 아님?
쪽국도 80% 맞았다고 하는데
발병후 1년까지는 무조건 재활치료/정신과치료(항우울/항불안) 병행하세요
발병후 1년 넘기면 100% 이전처럼 운동능력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발병최초 1년간은 3~6개월간격으로
mri 촬영하세요..
혈압약 상담후 처방받아 드시고
발병후 2년차부터는 1년에 1번 정기적인 검사 꼭 하시길..
약 잘 챙겨드시고 원하시는 시간만큼 잘 누리시길 바랄께횽~^^
찍는 트라우마로 백신2차 포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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