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추산 2397만원 상당 재산 피해
(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오닉에서 불이나 2000만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8일 서귀포소방서와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분쯤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주택에서 충전 중이던 2019년식 아이오닉 차량에서 불이 나 오전 9시8분쯤 꺼졌다. 이 불로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1명이 다치고, 차 배터리 모듈과 실내가 타 소방당국 추산 2397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은 차량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도 배터리 잔열이 식지 않자 차량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현대 공식서비스센터로 이송했다. 당시 동부소방서 소속 소방차가 견인차를 뒤따라가며 혹시 모를 재발화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차량 이송 과정에서 우려했던 배터리 재발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고, 서비스센터에 안전조치를 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은 충전 중 불이 난 점, 배터리 모듈이 집중적으로 타고, 배터리팩 연결부에서 화재흔이 발견된 점을 미뤄볼 때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제조사와 함께 합동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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