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댓글부대 글에 지치신 분들에게 잠시 위로를 드리고자 일상 사진 몇장 올립니다.
11월12일 촛불집회 참석할려고 창원에서 승합차로 출발합니다.
창원 충혼탑 아침8시
차도 조금 막히고 휴게소에서 밥도 사먹으며 오후 2시에 서울 도착.
청계천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 덕수궁에 왔습니다.
덕수궁은 명칭에 사연이 있는데 원래 경운궁이었으나 일제의 을사늑약후 파리 만국회담에 밀사를 보낸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이곳으로 거쳐를 옮기면서 순종이 선왕인 고종이 오래 장수하시라고 목숨 수에 덕덕자를 붙히면서 명칭을 바꿉니다.
덕수궁의 대표건물인 석조전.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이 외국 사신을 맞이하기위해 영국 건축가인 하딩에게 맡겨 건축한 최초의 서양건축물.
아이러니 하게도 완공이 1910년이니 완공과 함께 조선왕조는 막을 내리는 비운의 건물입니다.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의 내부 천정에는 왕의 상징인 용이 조각돼 있고 왕이 앉는 용상뒤에는 일월오봉도가 있는게 조선 궁궐의 특징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숍인 정관헌.
고종과 명성왕후 민씨가 커피를 마신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청광장으로 나왔습니다.
1년에 한번하는 전국 노동자대회입니다.
이날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자신을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사망일에 맞춰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동자 대회후 이어진 촛불집회.
마침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추모까지 겸한 집회라 하늘에선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집회 막바지에 모금을 하기에 저도 작은 정성을 넣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시가행진은 안하고 해산 했습니다.
주변 쓰레기는 다 치우고 저녁 먹으러 갑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도 단풍이 곱게 들었네요.
동네 뒷산 산책로입니다.
여기저기 막바지 단풍중입니다.
코리아팀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이태원 희생자의 명복과 유족분들께 위로를 전합니다.
창원에 있다보니 촛불집회에 매번 참석은 못하지만 늘 수고하시는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창원 팔용동에서 3년살다 이사왔는데 참 좋았던 기억만 있습니다.
살기좋은동네에 사람들도 다 좋았네요.
정치만 좀 바꾸면 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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