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1편은 물리치료 받으러 가는 날이라서 갑자기 글을 끊어야 했네요.
각설하고 바로 적겠습니다.
1주일 정도 지나서 쑥대머리 그녀가 다시 출근을 합니다.
저도 자연스럽게 제 집으로 다시 돌아갔구요. 낮에는 만나기 힘드니... 제가 그녀가 일하는 곳에 갔어요.
아는 사람들도 해서. 매상도 올려줄꼄 해서요.
솔직히 짜증이 좀 나더군요.
술버릇 안 좋은 건 알았지만 제가 놀러갔는데도 자꾸 손님들이랑 스킨쉽을 합니다.
그냥 만나는 사이 정도라면 그러거나 말거나 했을 텐데... 제가 고리타분한 것인지 사귀자고 한 마당에
그 꼴은 못 보겠더군요. 그래서 몇 번 말했어요.
' 술 적당히 마셔라. ' , ' 나도 있는데 손님이랑 그렇게 스킨쉽 하는 건 아니지 않냐? '
성질내고 다투게 될 줄 알았는데 또 그럴 때는 의외로 미안해 합니다. 자기가 술을 마시면
흥 자제를 잘 못 한다구요. 주의 한다고 하면서... ㅎㅎ 또 그러고 또 그러고 합니다.
어느 날인가...
짜증나서 말도 안하고 계산하고 그냥 집에 와버렸습니다. 집에 와서 자고 있는데 새벽 4시쯤 전화가
오더군요. 어디 가는데 같이 가자고 나오랍니다. 집으로 갈까? 했더니 본인이 온답니다.
그 때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거의 만취 상태로 차를 끌고 왔더군요. 그리고 거의 200Km 로 어딘가로 갑니다.
정말 그러면 안됐는데 제가 쑥대머리 그녀를 꽤 좋아했나 봅니다. 원래라면 당장 차에서 끌어내렸는데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타고 갔어요.
도착한 곳은 그녀의 어머니 댁.
와우...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됩니다. 차려주신 아침 밥을 먹고 뭐 하는 사람이냐 부터... 호구 조사를
제대로 당합니다. 얘 술 좀 못 마시게 해라... (말한다고 어디 듣습니까...) 얘가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는
걸 못 봤다. 자네는 좀 괜찮은 거 같은데 맞지? (... 저도 아닐지도 몰라요.)
아무튼 잠 한숨 안 자고 술에도 취한 그녀와 그렇게 그녀의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 돌아가신 아버지 바이크 타러 가자. '
산악 바이크 중에 꽤 큰 놈 있습니다. 뒤에 타랍니다. ㅎㅎ
그걸타고 또 산을 올라, 저수지를 지나서 숲으로 갑니다. 역시나 미친 듯이 달립니다.
저는 그녀를 만나고 출근하려고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물론 물 건너갔지요. 아... 정말이지... ㅋㅋ
흙먼지, 바람에 날려서 옷차림, 머리... 뭐 하나 정상이 아닙니다. 잠깐 좀 쉬자고 하니까. 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가더군요. 그리고 그 산악 바이크가 엄청커서 한 사람 누울 공간 정도 되는데...
제 위에 포개서 눕습니다. 그게 아침 9시쯤 됐을 겁니다.
제 위에 누운 그녀가 제 셔츠 속으로 손을 넣어서는... 바지 위도 만지고... 아무리 나무가 우거져도
사람들 왕래가 조금씩 보이는 그런 곳인데... 미치겠네요. 결국 그녀가 입으로... 저는 정장 상의를
벗어서 조용히 가립니다.
다시 바이크는 달리고 어머니 댁에 왔는데... 방금 전 일 때문에 어머니랑 눈을 못 마주치겠습니다.
그리고 쑥대머리 그녀는 그게 웃겼는지 계속 어머니 안 보실 때마다 손으로 입에 넣는 시늉을
합니다. ㅋㅋㅋ 내참...
제 생각에는 나름대로 그녀가 신경을 써준 것 같아요. 미안한 마음도 있고 그래서요.
뭐 그렇게 또 며칠을 잘 지냈습니다. 그녀가 퇴근할 것 같은 시간에 맞춰서 데리러 가고 집에 데려다
주거나 자고 나오고... 제가 스타킹 신은 다리가 좋다고 하면 꼭 코스프레라고 하지요. 그런 옷가지며
그런거 입고 모텔에 가기도 합니다.
술이랑 쑥대머리, 판소리만 아니면 좋은 여자였어요.
그러다가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그 날은 제가 동료들 데리고 그녀가 일하는 곳으로 갔어요.
그녀도 왠일로 술도 잘 안 마시고 저희랑 잘 놀고 그랬어요. 그랬는데 어디선가 ㅄ같은 인간하나가
왔어요. 사장도 환영하는 걸 보니, 돈을 꽤 잘 쓰는 인간인 것 같더군요. 그런데 우리랑 놀고 있는데도
자꾸 제 쑥대머리 그녀를 부르네요. 스킨쉽도 하면서... 슬슬 짜증이 났는데 꾸욱 참았어요.
그녀도 본인 남자친구라면서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구요. 저는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그 ㅄ같은 놈은 그렇지가 않았나봐요. 제가 화장실에 가자, 따라오더군요. 그러더니 나이도
어린 놈이 어쩌고 하더라구요. ㅎㅎ... 저는 생각보다 나이가 많다. 그러니 반말은 하지 마시고 욕설도
하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돌아왔는데...
갑자기였어요. 술을 마시다 말고 저한테 달려와서 뺨을 갈기더군요.
웃었어요. 한대 더 쳐봐라. 했더니 주먹으로 치더라구요. 그래서 더 쳐라. 했더니 마구 치네요.
솔직히 안 아프더라구요. 화도 별로 안 나서, 여기 매상 잘 올려주는 인간이라고 하니 참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제 앞을 막으니까 밀치더라구요. 그래서 멱살을 잡고 테이블 위로
들어서 던질려는데... 사장놈이 와서 결사적으로 막더군요.
쑥대머리 그녀도 저한테 참으라고 하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계산하고 그냥 나왔어요.
그 뒤로 그녀가 일하는 가게로 가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그녀도 오라고 말을 못 하구요.
사장 자체도 남자친구가 오는게 별로였을 거에요. 늘 좋은 시선으로 보지는 않았거든요.
저는 그 뒤로 그녀에게 좀 자주 말 했던 거 같아요. 언제까지 이 일 할 거냐? 아님, 나랑 살자.
너는 집에서 쉬어라. 그것도 싫으면 회사에 자리 봐줄테니 거기서 일해라. 등등...
그녀는 자꾸 피하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또 사건이 터집니다.
저는 그녀가 일하는 곳에 안 가려고 했는데... 회사 여상사가 또 그 집 단골이었던 겁니다.
ㅋㅋㅋㅋ 내참...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됐어요. 그 날은 그 가게에서 그녀가 친하게 지내는 20대 후반
여자 애가... 저희 테이블을 케어해줬어요. 저 때문에 사장이 배치를 그렇게 한 것 같더군요.
저도 티를 내기 싫어서 그냥 회사 동료들이랑 잘 놀았어요. 20대 후반 여자애도 사석에서 몇 번 만나서
친한 편이어서 잘 지냈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는데...
' 오빠, 언니 문제로 잠깐 시간 괜찮아요? '
이럽니다. 불안하더군요. 바람이라도 폈나? 뭔 문제라도 일으켰나? 룸 쪽으로 부르길래, 거기갔어요.
담배 태우면서 오빠만 알아. 이러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뭐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뒷다마였어요.
친한다는 애가 그렇게 뒷통수를 치더군요. 아 더 들을 것 없을 거 같아서, ' 못 들은 걸로 한다. ' 하고 나왔어요.
그런데 쑥대머리 그녀가 테이블 저 편에서 룸에서 나오는 저를 보더라구요.
오해사게 생겼다 싶어서... 이야기 하려는데 손님이랑 있는데 그게 쉽나요?
그렇다고 회사 동료들도 있는데 집에 가는 것도 이상하고 그녀한테 말도 안 하고 나오는 것도 더 오해받을 거
같구요. 그래서 타이밍만 보고 있는데... ㅋㅋㅋㅋ
쑥대머리가 폭주를 시작합니다. 정말 간만에 대폭주를 시작합니다. 술을 미친 듯이 마시더니...
노래를 더럽게 못해서 원래 노래 한 곡도 안 하는데... 노래하면서 섹시댄스를 추기 시작합니다.
아마 오해 시킨 것 때문에 그러는 거 같습니다. 거기서 멈췄으면 됐는데... ㅋㅋㅋ 미친 남자 손님들이
그녀를 부등켜 안고 놉니다. 제 눈에서 레이져 나가구요. 그러다가 그녀를 끌어안고 마구 흔들던 이 미친 놈
하나가 그녀 홀복을 벌렁 내립니다. 브레지어도 한 쪽이 내려가서 그녀의 흰 가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 순간 제 인내가 사라졌구요.
전투가 시작됐습니다. ㅋㅋㅋㅋ
- 별로 재미없는 글인데... 죄송합니다. 3편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퇴근 준비해야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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