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지만 도움이 될까 해서 작성합니다.
당근 부동산에 세입자 분이 계약기간 만료 될 때까지 집을 내 놓으셔서 이번주 월요일 세입자 분과 계약서 작성까지 했습니다. (집 주인과는 당연히 말이 된 줄 알았고, 저희가 지켜줘야 할 건 날짜에 맞춰 나가기만 하면 되는 거였어요.)
저는 22일이 지금 사는 곳 계약 만료라, 그때 입주 하겠다고 했는데 최대한 빨리 들어오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시더라구요. 수긍하고 집 빼는 날을 당겨 계약한 집으로 짐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세입자분은 짐을 옮기고 있는데 전화 와서 혹시 집주인이 자기와 어떤 관계냐 물으면 이모라고 하면 된다 했고 크게 문제 될 거 없어 계약 기간만 잘 지켜주면 된다 얘기 했어요)
당일인 수요일, 짐을 옮기고 있는데 위에 사시는 집 주인분이 누구냐며, 자긴 들은 게 하나 없고 그 동안 이 사람이 월세도 안 내고 살았다며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저녁 10시였습니다)
당장 세입자분께 전화 했고 주인분과 대화 하러 오시겠다며 계약한 집으로 오셨습니다. 그때도 집 주인이 계약 기간동안 그 집은 자기 마음대로 하면 된다 했다고 걱정 말고 짐 풀어라, 그냥 사시면 된다 하더라구요
둘이 얘기 끝날 때까지 아래서 기다렸는데 결국 이사 당일 돌아 온 답변이 계약은 없던 일로 해야겠다며 짐 빼라네요. 그 집 집주인이 이빨이 안들어가는 사람이라며 (?)
보통 집을 내 놓을 때 집주인과 상의 후 내놓지 않나요?
저희는 그 날 입을 옷만 가지고 근처 모텔에서 잠을 잤고, 당장 집을 구하지 못해 짐을 어디에도 못 두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후 세입자는 집주인이 싫어한다며 빨리 짐 먼저 빼라고 하고, 그 집주인이 저희 들어오면 경찰에 신고 하겠다고 했다네요.
기가 차서 오늘 경찰 동행 하여 집에 짐 가지러 갔습니다. 집 주인분은 흔쾌히 짐 편하게 빼라고 하셨고, 신고 한다는 말씀도 안했대요.
여기서 문제는 어제 그 세입자가 비밀 번호를 바꾸고 가는 바람에 저희 짐도 못 빼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무 용품이나 옷들이 거기 다 있는데 짐 빼라고만 하고 비밀 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있어요.
오늘 경찰분들과 대화 후, 이건 명백한 사기라며 고소한다고 하니 전화 꺼두었다가 몇시간 뒤 자기도 이 집 일로 온 몸이 아프다고 자기도 피해 볼 수 없다며 고소 하겠다네요.
자기랑 입만 잘 맞췄어도 그 집에서 편히 살 수 있었다고 까지요
이 글을 보실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철저히 확인하지 않은 제 몫도 있겠죠.
집 거래도 중고 거래 하듯 하시는 사x맘님
당장 해결책을 내시고 주무세요 제발
젤 먼저 하는게 소유자, 세입자 본인 확인하고 시작하는데 이건 뭐지?
세입자가 보증금을 사기를 치겠다는건가?
세입자끼리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얘기를 처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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