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간병인이 붙잡혔습니다.
이 간병인은 불법체류자로 밝혀졌는데요, 한 달 이상 이 병원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콜 중독이나 우울증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머무는 충북의 한 정신병원입니다.
지난달 초 이 병원에서 성범죄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50대 간병인 A씨가 환자 2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병원에서 도주한 A 씨는 수사가 확대되면서 이달 초 전남 신안에서 붙잡혔습니다.
간병인 A씨는 지난 1월부터 병원에서 일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병원 측은 사건이 날 때까지 A 씨의 불법체류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A 씨는 인력 알선을 해주는 간병인협회를 통해 파견 근무를 한 간병인으로, 병원에 직접 고용된 직원이 아니라는 게 병원측의 해명입니다.
관할 보건소는 요양보호사와 달리 간병인은 특별한 자격제도 없이 대부분 소개업체을 통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간병인은 의료법상 의료인에 포함되지 않아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간병인 같은 경우는 간병인협회가 따로 있는데 그거는 저희한테(보건소에) 신고를 하고 등록을 하는 그런 절차가 없어서."]
피해자 가족들은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간병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못난 범죄가 많네 국가에서 취약구역에 신경 써줘라
대한민국 아니냐
돈 빼먹을 궁리만 하지말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