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가 어린이집 행사가 있어서
하원이 좀 늦게 되어 제가 퇴근길에 아이를 픽업해도 될 것 같아 어린이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어린이집 앞에서 한 남성과 어린이집 선생님과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더라고요...
저처럼 아이를 픽업하러 온 아빠인데... 사전에 보호자가 노티하지 않았고
부모님 비상연락망으로 연락해도 받지 않고... 그 와중에 그 아빠 핸드폰 번호가 있었지만
번호를 변경하게 되어 연결이 불가한상황인데 자신이 아빠니 그냥 아이를 달라고.. 하는 상황이였어요..
거기 아이는 3살쯤 되어보여서 아빠라고 하더라도 선생님이 확인이 되지 않는 이상 죄송하지만 보내드릴 수 없다..라고 하고
아빠라는 사람은 화를 내면서 왜 사람 범죄자 취급하냐며 아이 아빠가 맞으니 주라고 하는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제가 그 아빠에게
오히려 선생님께 감사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본인 아이 아무한테나 내어주지 않는 선생님이라면
감사해해야하는거라고... 말씀드렸더니 그건 그거고 본인은 아빠가 맞는데 주지 않는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어머니 확인이 되고 영상통화까지 마치고 아이 픽업했고
엄마란 사람은 아빠가 댈러 간다고 하니깐 신나서 술판 벌이느라 전화 못받은거고...
선생님한테 기분나쁘다고 나중에 보자고 화를 내며 아이를 안고 씩씩대며 가더라고요...
선생님은 결국 난처해하시며 글썽글썽...
한 길어야 5~6분정도의 시간 같은데 그걸 못참고 화를 엄청 내더라고요...
마음이 너무 걸려서 선생님들 수 대충 파악해서 제가 대신 커피 돌리고
나왔는데 오늘 아침에 와이프 한테 전화를 하셔서... 걸렸네요;;;ㅎㅎ
왜 모르는 여자들한테 커피사주고 위로해주고 그러냐고
본인한테나 잘하라며 ㅋㅋㅋㅋㅋㅋ...하 ㅋㅋ
결국 저만 혼나고 끝난 앤딩입니다..ㅠㅠㅋㅋ
그래도 전국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 힘내세요!!!!
나쁜 교사들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기본적인면에 최선을 다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지...
인감도 신분증없이 뗄 사람일세...
농입니다... ㅋ
멋쟁이~!
왜 여자선생님한데만 커피 돌려요.
전
아아
선생님이 당연하게 잘 대응하신건데..만약 아무소리없이 아이 인계했으면 내가 누군지알고 확인도 안하냐고 진상부렸을듯ㅡㅡ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지...
인감도 신분증없이 뗄 사람일세...
지정된 보호자만이 하원때 인계할수 있습니다
이혼등의 문제로 양육권 문제등 그렇습니다
강추!!!
얼마나 아이 등하교에 관심이 없으면 선생님들이 모를까요
선생님이 엔간하면 엄마아빠 얼굴은 기억하려고 하던데 일이 바쁠수도 있지만
대개 첫 입소하고 한두번들은 가지않나요
그 이후 공지사항에 건의내용에대한 답변이 있었는데 건의사항보고 기함하지아니할수없었음.
-하원시키러갔을때 부모님이 아이이름 말하기 전에 얼굴을 알아보고 아이를 데려와라.
-설날에 떡국떡을 줬는데 떡만주면 어떻게먹냐며 떡국 밀키트를 준비해달라.
그지같은 부모가 많을까? 아니면 아이폭행하는 선생님이 많을까?
잘못하신건 아닙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그런일을 보시고
힘들어 하시는 선생님께 커피돌린건
선생님에 대한 응원차인데
설마 아내분이 진심으로 화내셨다는건 아니겠죠? ㅎㅎ
않았길래 선생님이 모를까...
선생님은 대처를 잘 하신거고
끼리끼리 만난다더니 엄마나 아빠나 똑같은 것들이네
학원관장이란자가 본인은 운전대잡고 초등생으로 보이는 학원생 보고 아이대려오라고 시켜서 한번소동난적이 있는데.
지금생각해봐도 화가나네요
요즘 세상이 하도 무서워서 그렇습니다..
박봉에 일은 고달프고~.
원에 등록되지 않은 보호자에겐
애기들 인계되어선 안돼죠
애한테 아빠 맞냐고 물어보셔서 빵터짐 ㅋㅋㅋ
말씀 잘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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