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2월에 공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그룹공채에 합격해서
수원 S사에 발령받아서 스무살에 직장생활을 시작했었다.
2교대 12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생산부서에서 근무할 때 생활패턴을 얘기하면,
월~금, 9시 출근 9시 퇴근 = 10.5시간 근무 (점심 1시간, 저녁 30분 제외)
토~일, 9시 출근 6시 퇴근 = 주 68.5 시간 근무
한 달중에 1, 3주 일요일 휴무 = 한 달에 두 번 휴일..
휴무가 있는 일요일 전날 토요일은 6시 퇴근 후 전체 회식..
(그 때는 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았음..)
자취를 하며 혼자 살 때인데, 퇴근 후 연탄불을 갈아야 되서 무조건 퇴근 후 집에 와야 됨..
집에 샤워장이 없고 푸세식 화장실이라서 새벽에 일어나서 목욕탕에 가서 목욕 후 출근하던 시기임..
한 달에 두 번 쉬는 일요일은 청소. 빨래 등을 해야해서 집안일에 매달림..
(그 때는 세탁기가 없어서 손빨래를 하고 탈수기에 돌려서 빨래를 넒)
식사는 조.중.석식 모두 회사에서 해결..
부모님과 같이 살면 주 69시간도 할 만 하지만,
혼자 자취하면 개인 생활은 없다고 보면 됨..
그 것도 사고무친한 객지에서 혼자살면,
내가 왜 이러고 살고있나?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빨리 결혼하고 가정 꾸리고 살 수 밖에 없는 삶이 된다.
연애할 시간이 없어서 주변 동료들 대부분이 사내결혼을 했었음..
삶이 조금 나아지나 했는데, 또 다시 그 때의 악몽이 되살아 나고 있다..
2찍들이 선택한 삶이니 어쩌겠나? 잘 버티고 살아봐라!!!
그래도 요즘은 가스보일러에 세탁기에 청소기에 있는 건 다 있으니
그 시절만 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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