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현 이남, 공주강 외의 산형지세가 모두 본주를 배역해 인심 또한 그러하니 저 아랫녘의 군민이 조정에 참여해 왕후, 국척과 혼인을 맺고 정권을 잡으면 혹 나라를 어지럽히거나, 후백제 합병의 원한을 품고 반역을 감행할 것이다. 또 일찍이 관노비나 잡역에 속했던 자가 혹 세력가에 투신하여 요역을 면하거나, 혹 왕후·궁원에 붙어서 간교한 말을 하며 권세를 잡고 정사를 문란하게 해 재변을 일으키는 자가 있을 것이니, 비록 양민이라도 벼슬자리에 있어 용사하지 못하게 하라.
천년전 태조의 혜안이 가히 신의 경지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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