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게 IMF에서 시작이 됐는데 IMF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구감소도 사실상 IMF 이 후 불안정 직장, 불가능한 미래 설계에서 비롯되면서 지금의 4,50대가 자식을 낳는 것은 커녕 결혼 조차도 못하는 게 늘면서 예견 됐던 것입니다.
일본은 이때 이것을 예견하고 현재의 4,50대 세대를 위한 여러가지 사회 복지 정책을 펼쳤지만 한국은 그런게 전혀 없이 지금의 4,50대를 방치해왔습니다. 지금 인구 감소는 그들의 자식이 없는 것이 그 실체입니다.
이공계의 몰락도 마찬가지입니다. IMF 이전의 다양한 꿈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하던 사람들이 있던 시기의, 이공계 발달시의 세대들이 이제 늙었습니다. 그런데 신규 유입이 안됐던 겁니다. 언제부터? IMF때부터
그때부터 월등히 수익이 뛰어나고 안정적이며 성취감이나 존경까지 받는 의사라는 직업에 쏠림이 발생 됩니다. 즉, 사람들의 꿈이 그 이전처럼 다양화 되지 못하고 좁은 범위로 고착이 된 것이다. 간혹 미국 의사들은 한국보다 더 잘 벌지 않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미국은 의사보다도 더 잘 버는 일자리가 넘쳐납니다. 우리 상황이랑 비교 할 게 아닙니다. 우리 상황은 고학력자는 의사 나머지는 공무원 이런 시스템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창의력, 생산성, 역동성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국가가 이미 되었습니다.
이공계 인력들을 마치 누가 뭘 시키면 그걸 만드는 기계나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사회는 정말 문제입니다. 정부와 기업들 말입니다. 그들은 사회를 현대화하고 발전 시키는 핵심 주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유교적 사고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은데 이런 게 누적이 되고 구전이 되면서 당연히 이공계를 기피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에 맞는 대우가 필요해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얼마 안되는 이공계 인재들은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으로 떠나고 있고 신규 유입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모든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국을 초월했습니다.
즉, 우리 사회는 IMF때부터 썩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20년이 더 지난 지금에 와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IMF때 끝난 것은 단지 돈을 다 갚은 것 뿐입니다. 그 외 모든 상처들이 아물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IMF는 끝나지 않았고 그 여파가 지금 대한민국을 망조의 길로 들어가게 하고 있고
이것은 명백하게 정치의 실패이며 이 정치인들이 책임을 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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