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이 일상화, 보편화 되기 이전에는 누구나 그렇듯이 배달부가 배달해준 중국음식들을 접하셧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기에 몇가지 추억? 을 말씀드려보면요
당시에는 집전화로 전화를 하면 찾아오고 그랬는데 지금처럼 네비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뭐 주소만 찍으면 문앞에 오고 그런게 아닌시절 이라서 배달주문 전화하고 수화기 내려놓고 밖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안그러면 좀 길치인 배달부 같은 경우는 배달왔어요 !!!!!!!!!!! 를 외치면서 집 주변을 막 배회하는 그런게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팔장을 끼고 기다리면 멀리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오고 한손에는 철가방을, 한손에는 오토바이 손잡이를 들고 달려오는 배달부가 보입니다 그때도 참 신기했던게 저 무거운 철가방을 들고 한손으로 운전을 하는게 참 신기해 보였는데 지금도 그런장면을 종종 보면 참 신기하긴 합니다. 왜냐하면 신속 배달이라 오토바이 속도가 빠르니까요
어쩻든, 그렇게 배달이 오면 배달부가 철가방을 턱 ~~ 하니 내려놓고 철가방 문을 열죠
이때 참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게 철가방 문을 열자마자 코로 훅 ~~~ 하니 들어오는 중국음식 냄새입니다. 우동은 우동국물 냄새, 짬뽕은 얼큰한 짬뽕국물냄새, 볶음밥은 볶음밥대로 특유의 기름진 냄새 등등이 막 한데 어우러져서 코에 들어오면 그때부터 침샘에서 침이 고이고, 얇고 투명한 랩 으로 쌓인 그릇안의 음식 피지컬은 또 시각적으로 회를 동하게 만들죠
지금은 그런낭만이 없습니다.
배달앱 으로 주문하면 네비찍어서 바로 집앞 가져오고 배달 용기도 일반적인 비닐봉지에 담아서 건네주고받고 이런 씨스템 이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배달앱 없던 시절이 좋습니다. 명절때 고향에 가면 지금도 저 어릴적 중국집, 그 배달부가 여전히 배달을 하고있더라구요 .. 중국집 외관도 그대로고 ....
철가방을 내려놓을때 나던, 셧터 같은 문이 열릴때 나던 그 맛있는 쇳 소리가 그립습니다.
덕분에 옛생각에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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