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어느 명상 선원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그곳은 외국의 어느 스님을 모셔와서
수행처를 운영했습니다.
그 스님이 잘 생겼고, 법문도 잘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스님이 여자 수행자 한분을 성폭행 했습니다.
보통 절과 다르게 선원이란 곳에는...
이쁘고 능력 좋은 여자분들이 좀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분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 그 여자 수행자가 어떻게 했나 하면...
선원을 운영하는 모임에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성폭행한 그 외국 스님에게
한국의 법대로 형사 처벌을 하지 않을 테니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여자 수행자가 그렇게 한 이유는......
자신이 입을 다물고 있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까봐 그랬고...
또 저런 스님에게 속아서 수행을 배우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였죠.
수행자 모임이 좁아서...
한번 소문이 나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특히 선원에서 수행하는 사람들은 옮겨다닐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들의 시선을 생각했다면...
자신만 조용히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도 있었던 문제죠.
그런데 그 여자분은 그러게 하지 않고
용기내서 바르게 대응했습니다.
이 좁은 한국의 몇 곳 안되는 수행처에서
저런 일이 몇년 전에 일어났는데...
지금은 사람들 거의 다 잊었습니다.
나도 처음에 놀랐다가 조금 지나니 다 잊혀지더군요.
오늘 하루종일 직장에서 병신들이
크게흔들어~~~ 지랄 발광하는거에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어서 헬스는 못가고... 법문 듣다가.........
갑자기 직장 코미디 년들이 생각나면서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
남들이 계획을 세워서 자신한테 그렇게 한 것을....
그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도 모르고
삿된 음행을 즐겼으니....
모두가 다 인생이 그꼴이 나지..........
당연히 조직적으로 그렇게 해오던 쓰래기들이라면
그 다음 순서는 피해자 주변의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퍼트리게 하는거 아닌가?
그때 한번 그렇게 놀잇감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그냥 우습게 본다.
이건... 상식적으로 남이 조직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추측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지 않고
삿된 음행을 즐기면 그렇게 괴로운 과보가 닥쳐온다.
단지 시간만 버리는게 아닐 수도 있다.
아주 감당하기 힘든 다른 일들이 함께 동반 될 수도 있다.
쾌락...?
그 고통을 당하고도 그게 진정 쾌락인가?
삶에서 추구할만한 것인가...?
성폭행 당하는거...?
그거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거 자신이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서
창피한게 아닐 수도 있다.
불륜이 흔하고 이혼률 50%의 세상에서..........
자신의 존엄성을 찾기 위해서
용기를 낸 것을 욕하는 세상이 아니지 않나?
요즘이 무슨 은장도 차고 다니는 조선시대인가?
난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라.
그래......... 초반에 신고해서 깔끔하게
자신의 존엄성과 인생을 지킨 것 하고...
그것을 숨기고 삿된 음행을 즐기다가...
온 세상팔방 소문 다 나고, 어떻게 수습도 안되고
남들이 우습게 알아서 장난감 처럼 여기고........
둘 중에 뭐가 더 자신의 이미지를 보호하는거지...?
선함과 도덕성, 절제란 게.............
결코 세상을 재미없고 고리타분하게 사는게 아니다.
결국 모든 인생의 파탄은 도덕성을 상실한 데서 온다.
도덕성을 지키는 것이 자신의 삶을 보호하는 것이다.
지나간 과거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이라도 빨리 참회하고 깨우치고...
마음의 방향성을 바꾸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걸 깨닫지 못하고 지금 당면한 괴로움을
미봉책으로 가리려 해본들.........
미래가 개선되지 않는다.
단추를 잘 못 끼웠으면... 다 풀고 다시 끼우지 않는 이상
해결이 안나고
뼈에 스민 독을 긁어내지 않고서는
고름만 짜다 보면 팔이 섞는다.
용기를 내고........ 자신을 도와줄 바른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살면서 인간관계란........
웃고 떠들고, 그런 보여주기 위한 그런 관계는
아무리 많아도 실속이 없다.
정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선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그게 하루아침에 만나지지 않는다.
자신부터 그런 사람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인연이 닿는다.
위기는 기회라고.....
지금 삶이 힘들면 삶에 방향성을 전환 할 때가 됐다.
방향성을 전환하지 못하면
세월만 가고 늙기만 한다.
그냥...... 법문 듣다가 생각이 나서 글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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