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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가 왜 이런 취급받고 살아야하는지...
저는 이제 결혼한지 1년정도 되가는 신부입니다.
뭐 그럭저럭 달달하게 살고 있어요
근데 토요일 저녁에 남편친구들이와서 집들이를 했어요.
음식장만은 두시간정도 했어요. 남편이 주5일제라서
집에서 청소 했고 . . .
주물럭 같은 마트에서 파는 음식으로 만들었는데. 남편이 굽고
제가 상차리고 소스좀 만들고요
뭐 어쨌든 음식장만은 둘이 같이 잘했어요
근데 남편친구들이와서 밥먹고 술먹고 노는데
남편이 다른날과 다르게 술을 좀 많이 마시더라고
남편친구들고 남편이 주인공이라면서 좀 많이 주고요
남편은 좋아하면서 계속 먹더라고요.
여기서 제가 짜증을 조금 냈어요. 너무 많이 마시는것 같아서요.
남편이 알았다고 오늘만 좀 봐달라고 하드라고요.
원래 남편 술 잘안마시거든요. 회사에서 마시는거 아니면 한달에 한두번정도. . .
근데 그날은 집에서 다먹고 노래방 가자면서 노래방 가더라고요.
노래방에서도 술 많이 마시더라고요
결국 취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랑 집에와서 잤죠.
제가 분명 많이 마시지 말라고 얘기도 했고 자기도 많이 안먹는다고 해놓고 취해서
기분이 나빠 있었어요
그래도 술먹었으니깐 아침 늦게 까지 자게 내버려두고 한 11시쯤 깨웠어요.
충분하다 싶어서
그리고 오후 6시쯤 친정가기로 했었는데 친정에서 좀 일찍오라고 해서
어제 먹은 음식들도 치워야 했거든요 그래서 11시쯤 깨웠더니
술병이라면서 머리 아프다고 조금만 더 누워 있자네요.
그래서 그냥 툴툴 거리면서 설겆이 하고 청소기 밀려고 청소기 준비하고 있다보니깐
한 20분쯤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이불 털고 쓰레기 버리로 가더라고요
쓰레기 버리고 와서 쓰레기통 씻고 토하더라고요.
얼마나 밉던지 먹지 말라고 했을때 안먹었으면 그럴일도 없을건데
그리고 친정가야 된다고 씻으라니깐 저먼저 씻으라고 . . . 밍기적 밍기적
얼마나 답답한지 빨리 나가봐야 되는데 누워서 일어나지를 못하더라고요
잔소리 조금하고 기분 나쁜티좀 냈다고
저보고 너무한거 아니냐고 남편이 토하고 있으면
먼저 괜찬냐고 물어보는게 정상아니냐고
술국은 둘째치고 라면이라도 먹어볼래 하고 물어 봐야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내가 밍기적 거리는게 아니라 머리가 아퍼서 그러는거라면서 오히려 머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왜 술국을 해주는데 뭐가 이쁘다고 내가 그렇게 먹지 말랬자나
누가 그렇게 못이길 정도로 먹으라고 했어
그러니깐 기분 나쁜지 그냥 씻으로 들어가 버리고 밍기적 거리면서 준비하다가 결국
3시쯤 되서야 친정에 갔어요.
좀 일찍오라고 했는데. 늦게가서 엄마한테 잔소리 듣고. . .
그래도 남편 친정에서는 잘웃고 하더라고요.
근데 10시쯤인가 집에 와서 부터 개콘틀어놓고 말한마디 안하고 누워있더라요
그래서 피곤하면 빨리 자지 뭐하냐고 좀 머라고 했더니.
자기 신경쓰지말고 자라고 하더니 결국 자기혼자 라면 끓여 먹고 오늘 아침까지 입이 툭
튀어 나와있길래
왜그러냐고 좀 머라 그랬더니
자기 아픈건 신경도 안쓰냐고 친정에서 왜 일찍오라고 한거냐고
특별한일 아니면 자기 좀 아프다고 좀 천천히 가도 되는거 아니였냐고
하다가 못해 원래 약속시간에 가던가 하면 되는거 아니였냐고
자기 생각은 해주는거 맞냐고 술국은 둘째치고 괜찬냐는 말한마디가 없냐고
자기는 저 취해서 들어왔을때 새벽부터 편의점 가서 컨디션 사놓고 꿀물타서 아침에
줬다고 나는 왜 안그런냐고
휴~ 아니 제가 머 처음부터 그랬겠어요
저는 걱정되서 감당할만큼 조금만 먹으라고 계속 그랬는데
자기가 마셔놓고
그리고 친정에서 3~4시간 일찍오라고 해서 조금 일찍 가자고 한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행동인가요.
솔직히 남편친구들 집들이 한다고 먹은거 뒷정리하는것도 싫은데
그럼 제가 혼자 뒷정리 해야되나요? 그리고 바쁘니깐
친정가서 먹으면 되죠 친정에서 사위 왔다고 엄마가 닭백수까지 해줬는데.
집에서 라면하나 안해줬다고
저녁으로 엄마가 닭백수 해줬거든요 그러면 됬지
집에와서 라면은 왜 먹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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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댓글들 많이 읽어봤는데.//
모르겠네요 님들은 어떨지 몰라도 일단 제 기분은 바로 바로 표현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평상시에 가끔 싸울때도 남편이 저한테 이해심이 부족하다고 해서
저도 이해할려고 노력해요. . . 그런데 도저히 이해 안되는 부분은 있더라고요
그럼 쌓아두지 않고 바로 표현하는 편이죠.
일단 남편친구들 집들이였자나요
음식하고 장보고. . . 친구들 왔을때도 나름 비위맞쳐 가면서 웃고 노력했고요
그리고 남편은 술많이 마시면 다음날 거의 술병이 나는편이라서 걱정되서 적당히 먹으라고
했던건데
제말은 귓등으로 흘리고 그리고 저녁 6시에 친정가는건 약속했던건데 밍기적 거리고 있으니깐
답답했던거죠
조금 일찍오라고 해서 몇시간만 일찍 준비하면 되자나요
어쨋든 약속이 있었으니 적당히 조절해 가면서 먹어야 되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집안일도 그래요 평상시에 제가 더많이 해요
물론 맞벌이 하고 있고요
근데 집들이 청소하는게 많았어요~ 설겆이, 방도 딱고 쓸어야 되고, 쓰레기 정리도 해야되고
혼자서 하면 2~3시간을 해야되는데. . .
이제 슬 하고 준비하고 나가야 하는데 누워있어봐요
혼자하기에는 일양도 많고 나때문에 한것도 아닌데. . . 제가 왜 해주고 욕먹어야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
리플들 궁금하시면 직접 링크로...ㅋ
우선 개념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여자가 좀 서운하게는 했어도 남자가 잘못한거 같은데?
제일담무님께서 생각하는 남자가 잘못한점 한번 나열해주세요.
같은 여자들도 남자 힘들게 하지말고 이혼하라고 난리남..ㅋㅋㅋ
술 잘 못마시는 친구 먹이는 것도 문제
특별한 날에 친구들 와서 놀고 술좀 먹을수도 있는데 잔소리 하는것도 문제
둘다 똑같음
나만 진심 아무렇지 않네????!????아놔
서른넘어 살다보니
아직도 미흡하긴하지만 조금씩 눈에 보이는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뼈대있는 가문이 왜 중요한지 새삼 느끼고갑니다.
뭐 이렇게까지 폭풍처럼 까일 내용인가......결혼 생활하면서 저런 부부싸움이야 뭐~일상이죠.....흑흑흑T^T
다른 것도 아니구.. 친구들이 오랜만에 술한잔 한거 가지고.. ..
분명히 입장 차이는 있는듯 보여지나... 그래도 색시 분이 조금만 참아 주셨으면..
서로 좋게 넘어 갈수 있는 것을...
전후 사정이 있긴하지만 자신의 짜증이 난그대로 적어서 보는 사람도 보기 짜증나는 태도를 보이고 있군요
술먹고 집에서 잤습니다.( 이후 아무런 남편의 액션이 없었으므로 여자분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듯 ㅋㅋ)
혼자살지 저거 다하는짓이
내가이렇게 해줘는데 개내는거임
오라는 친정엄마나 ㅋㅋㅋ
이해심이 부족한게 아니고 정말 모르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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