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똥청소 게시글 보고 끄적입니다..
이모부께서 정화조 일을 하셨어요.
2012년 군 전역 후 복학 하기위해 알바자리 찾는 저를 부르셨죠.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노는거 보단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위해 나갔습니다.
이모부 께선 정화조 일은 하면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지 않는 새벽시간에 일을 하셔서 그래도 사람눈치 안보고 했네요. 젊은 나이에 그런 일을 한다는게 조금 부끄러웠죠
처음 정화조가있는 지하실에 들어갔을땐 악취와 가스가 너무 역겨웠는데 한두번 하다보니 뭐 금방 적응 되더라구요. 호스로 빨아도 되는데 간혹 수중펌프를 사용하다보면 막힐때가 있는데 원인은...물티슈... 변기에 물티슈를 왜 버리는지 이해가 안돼네요.. 수중펌프에 막힌 물티슈 빼다가 덕분에 똥벼락도 맞아보고...후...
씻어도씻어도 하루종일 아니 이틀동안 냄새가 안빠지더군요ㅋㅋ
올해까지도 이모부의 부름에 한걸음 달려 나갔었는데..7 월달에 이모부가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가셔서 더이상 같이 일도 하지못하고 추억으로 남게되었네요. 현재는 사촌누나 매형이 하고계시는데 제가 필요할땐 도와드립니다.
남이 보기엔 안좋은 시선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아래 게시글 댓글에 좋은 글들만 있어서 끄적입니다...
겨울인데 감기 조심하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정화조 청소하는거 보면 어찌나 후련한지
포르쉐 아우디 벤츠 타고.. 옛날 호랑이 담배필적에나 푸대접 받았지 지금은 최고 알짜배기 사업 아닌가요?
다시 읽어보니 대상이 친척이 될 수도 있겠네요.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물티슈나 기저귀 생리대는 넣으면 안되죠
네네 물티슈 기저귀 생리대는 골칫거리에요ㅜㅜ
저런일하시는분이 계시기에
마음놓고 일볼수있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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