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9
1년차 벌크트레일러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현장에서나 대부분 다 그러시더군요
운전 하지 말고 한살이라도 어릴때 다른일 하라고...
그럴때마다 되묻습니다.
그러면 사장님은 왜 운전 하십니까?ㅋ
그러면 한결같이 "나야 하던게 이거고 옛날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아니야 그리고 할부도 있고...."
저는 그렇습니다.
옛날이 중요합니까? 옛날에 내가 어떻고 저떻고... 단가가 어떻고 저떻고... 맞으면서 배웠다느니... 뭡니까?
조언을 해주지는 못할 망정 하지 말라고만 합니다. 맞으면서 배웠으면 후배들한테는 때리지 않고 알려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왜 그럴까요?
한가지 드는 생각은
"너 운전 만만하게 보지 말고 니 하던거나 하던지 아니면 일찌감치 다른거 알아보라 " 이겁니다.
여기에는 보면 많은게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1. 들어와서 물 흐리지 말고 만만한거 아니니까 아예 들어올 생각도 하지 마라
2. 괜히 초짜 너 여기와서 단가 후리지 마라
3. 니가 들어오면 그 만큼 내 단가도 낮아진다.
뭐 등등.... 실제 일을 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뭐든게 그렇지만 결국엔 돈 입니다.
이 바닥에 한 사람이라도 더 들어오면 그만큼 단가는 낮아지게 되있거든요
물론 좋은 분들도 계십니다.
"아직 미혼이면 할 만하다"
"어릴때 바짝 해서 종잣돈 모아서 하고 싶은거 해라"
"응원한다. 열심히 해라"
등등....
보배 트버특 게시판도 보면 큰차 하고 싶으신분들 현업에 종사하시는분들 많습니다.
특히나 하고 싶으신분들 진짜 명심 하셔야 합니다.
"에이 ㅅㅂ 나 사업도 망했고 그냥 운전이나 하면서 살련다"
"에이 ㅅㅂ 회사생활 지겹고 그냥 운전 하면서 편하게 살련다"
절대 아닙니다.
절대 운전 만만한 직업이 아닙니다.
2억 주고 새차 뽑아서 사고 나서 캐피탈에 차 뺏기고 도망자 신세 되신 분들
불과 제가 운전한 1년 사이에 두 분 봤습니다. 그만큼 큰차 대형차 이 바닥이
앞으로 남고 뒤로 까지는 곳입니다. 센타 들어가면 기본 백만원 깨지는곳입니다.
돈 없거나 카드 한도 안되면 수리도 못합니다.
그러니까 정말 심사숙고 하셔서 입문 하셔야 하고 하시고자 하는 자리에 기사로 먼저 타보시고 결정하세요
그래도 안늦습니다. 기사 타면서 이런 저런 상황 다 겪어보고 새차 사서 해도 안늦습니다.
두서 없이 썼네요 ㅎㅎ
밥 그릇 뺏기니까요.
저는운전하겠다고하시는분들 응원합니다~
ㅋㅋ
그이유가 글쓰신님과 전 다른뜻으로
항상말합니다.
가장중요한이유?
인간적인 존중입니다
우리운수업에 모든일은
화주와 물류센터에 모든초점이 맞추어집니다. 기사님들 생각은 전혀없읍니다
명절,연휴,주말,시간 과상관없이 자기들편한시간에 상,하차 개떡같은 진출입로와 도로사정...그리고 기다림...
고독한 혼자만에시간 장거리를 하다보면 오랜차숙으로인해오는 외로움과 자괴감 내가 지금 머하는건가?하는 마음의병
얼토당토하지않는 운임
그리고 빠른상,하차로 회전율을 올려야하는 영업용차량의 특성을 무시하는 화주와물류센타
그이유가여러개 이지만
단가를 흐린다던가 그런이유로
운전하지마란뜻은 아닙니다.
칼질하는 운수사보다 더하겠읍니까ㅋ
사람취급못봤고
상,하차 때마다 스트레스받고
일에강도에따라 형편없는 운임
그리고가장 중요한 고독한 마음에병과
자괴감 전 이런연휴로 하지마라고합니다
물론 저도 운전대22년째중입니다ㅋㅋ
이모든걸 초월했나봐요ㅡ0ㅡ
이런분들은 하셔야되죠
말려도 안되니ㅎㅎ
ㅎㅎ 굿밤들되세요
이제는 현직장이 지루해서 할게없어서
시작하고싶으시단분들 보면 옆에 태워드리고싶던데 얼마나 빡세고 치열한지ㅎㅎ 제가 봣을땐 진짜 이쪽만큼 치열한곳이 또 있을까싶네요ㅎ
솔직히 회사 가면 정해진시간 노동에 눈치봐야할거도 많고.
저도 8년 기사로 운전하다 회사 들어갔는데 못버티겠음.
바로 25톤카 새차 질러서 4년차지만
일단은 괜챦습니다.
다만 노력을 하냐 안하냐의 차이지요.
차 할부 갈아타고 차뺏기고 이런거 정말로 많긴 많습니다.
새로 뛰어드시는분들을 선배 입장에서 보면 반대하는 이유는
지금 차사면 현제 바닥친 운반비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차는 더 많아진데다가 저가운송 하는차들이 많아지게 되니까 하던사람들은 좋을리가 없겠죠?
운반비가 안맞아서 안가면 다 안가야되는데 가는 사람이 늘어나니까.
장점만 보면 누구나 화물차 하죠..
단점이 수두룩 한데.. 그저 페이에 눈이 멀어 남자답게 지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 단점 안고 갈수 있으면 가야하는데.. 쉽게 안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효 ..ㅜㅜ
뜻하지 않게 베스트글이 되었네요
이 글이 운수업 시작하시려는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업에 계신분들도 노파심에 안쓰럽고 걱정되고 그래서 말씀해주시는거 알고 있습니다. 일부 사장님들은 진짜 단가 무너질까봐 내 배차 줄어들까봐 하지 말라고 하시는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ㅎㅎ
무조건 하지 말라고만 하지말고 생판 처음 보는 남이어도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자나요? ㅎㅎ 진심어린 조언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시작하시려는분들은 절대 명심 하셔야 합니다.
최소 6개월 정도 무조건 기사로 먼저 타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하루 이틀 길어야 한달 타고 그만 두는 사람들 허다 합니다.
제 친구가 하도
"야 너 맨날 운전하고 다니면 얼마나 편하냐 나는 회사에서 눈치봐야지 정치해야되지 죽겠다 나두 운전이나 해볼까봐?"
"친구야 토요일에 시간내서 나랑 다녀볼래?"
첫탕 레미콘 공장 들어가서 하차하는 곳 바닥 한강 되있는거 보더니 기겁하더라구요 ㅋㅋ
"야 이거 아무것도 아니다 서해안에만 갯벌 있는거 아냐 여기도 있어 ㅋㅋ"
구찌 희안한데 있는곳 있더라구요 몇군데
거의 S자 빠꾸 해야되는곳에서 빠꾸 했더니
"야 대단하다 여기를 어떻게 넣냐"
"하다보면 넣게 되있어 ㅋㅋ"
암튼 다들 힘내시구요. 좀 있으면 날 풀리네요. 조금은 나아지겠죠?ㅎㅎ
공무원 직장인은 공무원 월급쥐꼬리만하다고 사업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합니다
현대기아삼성엘지 대기업생산직 공돌이들 자영업한다고 돈모으거나 딴거한다고 돈모으는 사람들 꾀 있씁니다.
한달에 순익 500이상씩 벌어거는 고기집사장들도 주말에 쉬면서 가족들이랑 여행가며 200벌며 직장다닐때가 좋았지...하며 한탄합니다
sk,lg,삼성,현대 대기업 연봉 5000만원 이상되는 사람들도 매일같이 퇴직압박과 야근에 시달립니다.....
등등등
다들 자기가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게 당연합니다....
군대에서도 본인이 전역한 곳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것처럼....
욕심을 조금씩만 버리고 위보다는 아래도 한번씩보면서 생활하면 행복은 자연스레 찾아오리라 생각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인간은 남들과 비교하는 순간 불행시작이라고...
내 밥그릇빼가는거라서 뭐라하는거라니..
그렇게따지면 모든직종 모든 업무가 다 윗사람들 밥그릇 빼먹는건데요..
세상이 바뀌다보니 직업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어렵다는 고시패스해봐야 취직도안되고,
힘들게 공부하여 의사가되서 병원 차렸더니 적자로 인해 파산하는 곳이 한두곳 아닙니다.
화물운송업이 열악하고,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본인 하기 나름이라봅니다.
언급하신것처럼
다른 일하다 안되서, 회사생활이 힘들어서 운전이나 해야 겠다는 자세로는
화물운송업이 아닌 어떠한일도 만족을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1년이시면 2~3년 더 하시면서 다른 품목 기사님들하고 친해지셔서
고정 물량 갖고 있는 화주사 지입으로 가시는게 속 편할듯 합니다.
그쪽 업계에 일을 하다보니 트랙터 기사님들은 평균 매출 월 13~15백 으로 갖고 가시더군요...(최소 10백)
아무쪼록 좀 더 고생하시면서 경력 쌓고 좋은곳으로 옮기셨으면 합니다~
저도 1년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글쓴분께서는 선배님들의 조언을 이해를 못하신듯하네요
1년 하셧으면 가슴 쓸어내렸던적이 많으셧을 텐데 그리고 주위에 꼭 한두분 사고로 안좋게 되신분 보셧을 테고요
그것때문에 하지말라 하지요 저역시 저도 하고 있지만 일단은 하지말라 합니다.
오래 잘벌고 할수도 있지만 내일 어찌될지 모르거든요 !!!
주위분들이 매일하는말 그냥이사짐 하라예요 ㅎㅎ
사실 돈벌어놓은것은 없지만 제주위에 운수업계통에 계시는분들 돈들 잘벌더라구요
문제는 어떻게 쓰는가 아닌가요
남들이 뭐라하든 소신것 하세요
그게 정답일수 있습니다
남들말 듣지말라는것은 아니고요 주위분들예기도 듣고 좋은것만 자기것으로 만드세요
올한해도 무사고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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