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2월 18일 09:53에 범인 김대한이 열차 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죠. 불연성 내장재가 아니어서 순식간에 불이 열차 전체(6량)에 번졌는데, 이걸 모르고 중앙로역에 진입한 반대편 열차(6량)에도 불이 옮겨붙고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가 방출되는 바람에 192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다쳤죠. 6명이 실종됐고요.
참사가 발생한 것도 문제인데, 대구시와 대구지하철공사의 이후 행보가 유가족들의 분노를 키웠죠. 현장의 출입을 통제하고는 공무원과 군인을 동원하여 현장에 있던 잔해를 몰래 치우려고 했다가 유가족에게 발각됐고, 분노한 유족들이 차량기지에 쳐들어 갔더니 잔해를 담은 대형 자루가 구석에 짱박혀 있었죠. 그걸 재수색했더니 유골과 유류품이 쏟아져 나왔고요.
대구 중앙로역 참사
https://namu.wiki/w/%EB%8C%80%EA%B5%AC%20%EC%A7%80%ED%95%98%EC%B2%A0%20%EC%B0%B8%EC%82%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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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상황도
전소된 열차 12량
환풍구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매연
열차 내에 갇힌 승객들
불길에 녹아버린 현금인출기와 사물함
중앙로역 참사 이후에, 출입문을 수동으로 여는 방법을 이렇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그림이 없고, 깨알같은 글씨로 적어놓은 게 전부였죠.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게 출입문을 수동으로 여는 방법인지 알 수가 없었고요.
출입문쪽 의자 시작되는 하단부에만 붙여있었죠
눈길조차 주기 힘든 위치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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