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최근 여성 운전자들의 운전 부주의로 잇따른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음주운전 김여사’가 등장했다. ‘운동장 김여사’를 시작으로 ‘부개동 현금수송차량 김여사’ 사건을 거쳐 급기야 ‘음주운전 김여사’까지 등장한 것.
지난 22일 자동차 커뮤니티사이트 ‘보배드림’에는 ‘욕여사랑 음주사고, 후 욕설 및 차량 파손’이라는 제목으로 세칭 ‘음주운전 김여사’ 동영상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이 글을 게재한 누리꾼은 ‘네이버 블랙박스 동영상’을 통해 해당 게시물을 발견, 영상은 지난 21일 밤 10시30분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의 한 왕복 2차로에서 좌회전을 하기 위해 정차한 차량과 직진하던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 현장을 담고 있다. 다행인 것은 두 차량 모두 사이드미러만 파손됐을 뿐 부상은 없었다는 것.
이 게시물은 총 다섯개의 동영상과 사고 당사자가 직접 작성한 글을 담고있다. 동영상과 해당글에서는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부터 경찰출동 당시, 음주측정 과정이 상세히 담겨있다.
먼저 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해당글의 게시자는 “후미차량이기 때문에 이 사고는 제 잘못일 수 있습니다”라고 분명히 하면서도 접촉사고 과정을 되짚기 위해 사고 당사자는 “알코올 냄새가 나서 ‘음주하셨냐’고 물으니, ‘치킨이랑 좀 먹었다’고 자백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후“경찰이 음주수치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가 나왔는데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2번이나 불고 또 불게 해 달라고 애원까지 했다”면서“운전자는 단속경찰에게 지갑에서 (돈을)전해주려는데 경찰에 거절했다”는 것.
그 가운데 한 영상에서 ‘음주운전’을 훈계하는 상대운전자에게 “XX, 그게 뭐 어때서. 나 돈 좀 있어” 등의 욕설과 맞말을 내뱉어 온라인상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여성운전자의 딸까지 나서 어머니를 만류했지만 이 같은 상황은 꽤 지속된 것.
이에 이 글을 남긴 누리꾼은“계속 욕설을 한 뒤 자기 돈 좀 있다며 배짱 부렸다”면서 “저랑 언쟁한 뒤 딸과도 싸우고 경찰관이랑도 싸우고 만취상태에서 완전 X가 따로 없네요”라고 격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화성 우성파출소 관계자는 당시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봐달라고 말했을 뿐 돈을 주려고 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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