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미중 하나가 서바이벌 입니다. 팀원끼리 모여서 시원하게 총질하면 그주의
스트레스가 쫙쫙 풀리지요. 제가 사람만나는걸 워낙 좋아해서리....각설하고...
후배랑 같이 서블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후배랑 총이야기며 군장이야기며
그러다가 후배를 집에 내려주고 제가 살고 있는 기숙사로 들어가고 있는데...
아! 제차는 92년식 프라이드 베타로써 옆집 아주머니께서 차바꾸시면서 공짜로 주신
차 입니다. 물론 전 이차를 무척 맘에 들어하구요..ㅎㅎ 하여간에....
신호대기하고 있는데 어디서 방방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시간이 마침 저녁무렵
이어서 차들이 많았습니다. 전 속으로...
'어떤 넘이 머플러 손댔구만...쳇!'
이러고 있는데 신호가 떨어져 집쪽으로 가고 있었슴다. 그런데 그 방방 대는 소리가
제 뒤에서 계속 나는 것이었습니다. 뒤에는 분명히 따라오는 차가 없었는데......
기숙사에 도착해서 내려보니....뜨어억!!! 차가 오래되서 머플러가 빠져버린
것이 었습니다. 웁쓰! 이때까지 방방 댔던 차가 내차라니..... 빠진 머플러는 어디가서
찾누...하며 울부짖고 있을때쯤 학교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들어오라고.... 쪽팔림을
무릎쓰고 운전해서 가는데 머플러 빠지니까 소리가 정말 지랄이더군요. 저 멀리서
소리나니까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제차 지나가는데 또 키득키득 웃더군요..
우라질레이션!!!!
기아센터들어가니까 7만원 달라구 하더군요. 돈없어서 그 상태로 한 두달 타고 다녔
더니 점점 쪽팔림이 줄어들면서.....그러려니...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때 그센타
사장님께 보여드렸더니!
'야! 2만원만내!'
그래서 지금은 머플러 달구 다닙니다. ㅎㅎ 남들은 수리하는데 돈 더들지 않냐면서
차 버리라고 하지만, 제차는 비록 제가 산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첫차 이기에
아끼고 아껴서 오랫동안 타고 싶거든요. 프라이드 베타가 이제 환갑을 넘겨서 여기
저기 탈나고 하는데 요런것 조금씩 고쳐주는것도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
꼭 최신형 자동차만 자동찬가요. 올드카 홧팅!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