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좀 정상이 아니라 그냥 말 편하게 적어 내려 갈꺼니까
귀엽지는 않겠지만 그냥 봐줘..
내가 스르륵부터 시작해서 뽐뿌 클리랑 루리웹 파코즈.
sns를 안 하는데 이런 커뮤니티는 들어가서 글 보고해.
보배는 원래 특이한 차들이 많아서 보기 시작했어.
튜닝카 비싼 슈퍼카..
그러다 엄마 태울려고 가입하고 벌써 몇달...
덕분에 인연이 된 차도 사고 울 엄마 좋은차도 태워보고
선한 영향력이란것도 알게 되고...좋더라.
사실 난 누구에게 따뜻한 말을 들어보거나
아무리 힘들어도 도움을 받아본적이 없어
늘 혼자 감당하고 해결 해야했지.
그런데 보배는 참 신기하더라.
눈에 뻔히 보이는 뒷면조차 보지 못하고
도와 주려고 애쓰고 따뜻한 말 해주는게...
다들 고생 안하고 좋은것만 보고 살았나 생각되더라.
그런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어.
그냥 좋은 사람들인 거였어. 따뜻한 사람들....
속아서 상처 받아도 또 다시 도와주는 따뜻하고 바보 스러운..
나한테는 이해 못 할 따뜻한 충격이었지....
엄마가 입원했을때 마스크값이 폭등하고 가짜 마스크가
유통되서 난리났을때 그때 미쳐 버리겠더라고...
그래서 어떤 한분한테... 태어나 처음으로 쪽지란거 보내고
태어나 처음으로 마스크 팔아달라고 부탁 했지.
안될꺼라 생각하고... 아니면 당시 시중보다 비싸게...
그런데 나 그 마스크 받고 한 10분 멍때리다가
한10분은 또 울었다.
그러더라고 어머니 쾌유를 빈다고.... 마스크 값은 됐다고..
처음이었어...
누군가에게 아무런 댓가 없이 무언가 받아보고 따뜻한 말 들은게
당시 어머니 상태가 안 좋아서 제대로 보답도 못하고 인사도 잘
못했어... 아니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너무 고맙고 감사한데..... 표현해 본 적이 없으니
마치 심봉사가 처음 눈떠 세상을 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아직 마음의 빚으로 남겨 두고 있어.
언젠가 꼭 갚을꺼라고...
근데 그 시간이 곧 다가 올꺼 같아.
안타깝지만 난 지금 엄마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거든...
뭔말이냐면...
내가 어제 엄마를 죽여 달라고 했어....
말이 편하게 보내 달라는거지.....
아파서 살려달라는 엄마를 난 잠들게 하고선
점점 떨어지는 맥박과 혈압... 호흡을 보며
기.다.리.고 있어..... 엄마의 죽음을....
하..... 신기해
기다린다는 말.... 보통 설레거나 두근거린거 아닌가?
아니면 두렵거나.... 그래도 오기를 원하는거 잖아...
근데 왜 나의 기다림은 오지 않기를 바라며...
왜 이렇게 아픈걸까...
기다림도 아프고 오지 않기를 바랄 수 있구나...싶어
그런데 이제..오지 않기를 바라는 시간을 보낸 뒤...
나도 선한 영향력을 해볼려고....
그래서 말인데...
이 글을 읽은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부탁 좀 들어주라....
나도 적십자 정말 밉고 싫거든....
근데 전혈 말고 혈장 헌혈 좀 하자.
이번에 알게 된건데 전혈보다 혈장 헌혈이 훨씬 더
부족하고 구하기가 어렵다고해...
원래 아픈사람을 알아 보는건 더 아픈 사람이라고 하잖아...
나도 아파 보니 알겠더라.
우리나라 의료 잘 되어 있지만.... 우리가 함께 도와줘야해.
난 A형이라 가끔 올라오는 지정헌혈에 동참 하지 못하지만...
2주마다 혈장 헌혈 할려고해.
그리고 희귀병, 암등... 우리 조금만 관심을 더 가지자...
울 엄마는 항암제가 안 맞아서 신약 기다리다가
상태가 더 나빠져서 결국 내가 보내 드릴 수 밖에 없게 됐어.
신약이 한달만 더 빨리 나와 줬다면....
시스템이 환자가 아닌 제도에 묶여 돈을 아무리 준다고 해도
가능성 있는 사람마져 시스템 때문에 기다리다가 죽음을 먼저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
그러니 우리 선한 영향력... 따뜻한 마음으로
더는 아프고 슬픈 사람들 없도록 움직이자.
나 까지만 이런 일 겪고 끝났으면 해서 적어봐.
진짜 내가 마지막이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주말은 부모님과 꼭 맛있는거 먹고
사진도 찍고 사랑한다 해드려...
세상에서 제일 슬픈 말이
엄마 아빠 보고싶다가 되기 전에...
생각보다 더 슬퍼 그 말...
암튼... 고마워. 읽어 줘서.
늘 좋은일만
글쓴이에게 가득가득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도13년전 겪어봐서 잘알아유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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