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친하게 지낸 형이 있었습니다.
법인 운영이고 술도 잘 사주고 사업 조언도 해주고 좋은 형이고 믿고 따랐습니다.
그런데 작년 3월에 1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합니다.(돈은 있었지만 없다고 함.)
그런데 너무 급하다 꼭 갚을테니 500만원이라도 빌려달라고 합니다.
뭐 그정도 쯤이야 하고 빌려줬습니다.
한달뒤에 전화가 오더군요
지인 :한번만 더 부탁할게 거래처 수금이 안되서 그런데 400만원만 더 빌려다오
나 : 형님 그러면 900인데 한번에 되겠어요..? 이건 좀 힘들겠는데요
지인 : 걱정마 수금이 안되는데 꼭 줄게 .....
나 : 알겠어요 믿고드릴게요 대신에 약속 꼭 지키세요..
그렇게 빌려줬는데 약속날짜가 다고 오더니만 전화가 오더군요.
지인 : 미안하다 이게 좀 꼬여서....한달만 더 시간주면 안되겠니..??
나 : 알겠어요 약속 이번엔 꼭 지키세요.
그런데 그다음 상환기한인데 또 약속을 안지키더군요
매번 전화할때마다 수금수금 진짜 쌍욕이 나오더군요
결국 형수를 불렀습니다. (형수는 불같은 성격임 이미 저와 같이 자주만나서 친함)
조곤조곤 계좌이체 내역 문자 내역 쫙 a4용지로 뽑아서 줬습니다.
결국 분할이지만 한달내로 400 500씩해서 모두 받아냈습니다.
거의 1년 다되도록 질질 끌던거 형수한테 얘기해서 한방에 받아냈죠
사람은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사업 힘든거는 맞더군요.
그런데 줄게줄게 수금안된다 이거는 너무 열받더군요
저도 사정이 있고 쓸데가 있는데....
소액심판제도라 해서 신청하면 입금내역 문자내역 통화녹음 증거가 있으면 승소확률은 높은데 추심이 어렵고
이래저래 저만 힘들지요.
옛 어른들 말씀 틀린게 하나 없더군요
돈 빌려주고 사람 잃는다.
돈 서서빌려구 엎드려서 받는다.
나이 37살에 아주 큰 교육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지인들 절대 돈 안빌려줍니다.
빌려주더라도 아주 소액이거나 안받을 생각인 금액...빼고요.
1억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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