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 아이 키우면서 과외를 합니다.
이집저집 다니면서 수업하다보니 코시국에 사실 많이 불안했어요.
제가 매개체가 돼서 민폐가 되진 않을까...늘 노심초사 였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안하기엔 남편의 어깨가 너무 무겁구요..
얼마전 코로나백신 폐기분이 많다며 일반인도 폐기분에 한하여 접종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어차피 맞을거 빨리 맞자고 생각 했어요.
만약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그건 제 팔자려니 생각하려구요ㅎㅎ
제가 가르치는 학생 부모님중 의사로 계신 분이 몇 분 계셔서 상담을 좀 했습니다!
사실...겁이 나기도 했거든요..
학부모님들 중에서도 증상이 제각각 이더라구요.
제 결정에 아무 도움이 안됐습니다ㅎㅎㅎ
남편이 소방관인데 다음주에 az를 맞는다길래
그럼 나도 맞겠다고하여 신청을 했고,
폐기분 대기를 하여 운 좋게 오늘 맞게 됐습니다!!
오전 11시30분에 병원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문진을 하고
이것저것 꼼꼼히 체크도 하고,
드디어 주사를 맞았습니다!!
솔직히 간호사의 실력이 좋았는지 바늘이 들어가는게 느껴지지도 않았을만큼 안아팠고,
독감주사 맞는것에 비교해도 훨씬 가벼운 통증 이었습니다.(이것은 개인차)
주사맞고 3시간은 쉬어야 된다고 하지만...
병원 갔다오니 집이 난장판 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밀접접촉자가 많아 온라인수업 중 입니다.)
참고로 아이들은 초1,3,6 학년 비글들..ㅜㅜ (tmi 아들2,딸1)
쉬어야 된댔는데.................................
일단 집좀 치워놓고 한숨 돌리려니 배고프다고 합니다..
밥 차려줄 힘은 없고..
나가서 떡과 햄버거를 사오고 먹이고나니 집이 또 난장판 입니다...ㅜㅜ
또 치우고 쉬려고하니...
나가야할 시간입니다....돈 벌어야죠ㅜㅜ
저녁에 집에 오니 또 배 고프다네요...
또 밥 차립니다.....
제 얘기를 들은 제 친구는
"아플새도 없었네.." 하는데 갑자기 찡...ㅜㅜ
아참!!!!
나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맞았는데!!!!
이거 맞음 열나고 아프다고 했는데....
근데....난 왜 멀쩡하지?
하고 체온계를 꺼내 열을 재어보니....
오 36.4 , 왼 36.7
너무나 정상 입니다ㅎㅎ
심지어...
겁나서 사놓은 타이레놀은 가방에서 꺼내어 놓지도 않았네요!
남편에게 나 열 나는것 같다고 이마좀 만져보라하니 열은 커녕 착잡하다네요.
근데 얼굴이 왜그렇냐며 심각해집니다!
왜?!!내 얼굴 이상해??? 했더니...
너무 못생겼답니다.....ㅜㅜ(거울이나 보고 얘기하지!!)
접종 후 10~13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길래 안자고 버티는 중입니다.(내일도 과외 아침부터 있는데ㅜㅜ)
이제 13시간 지났네요...
이제 발 뻗고 자도 되는건가요?ㅎㅎㅎ
결론은... 무증상 입니다!!
남편 회사에 직원들 절반 이상이 1차접종 마친 상태인데
거의 대부분이 저처럼 증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간혹 한두명 정도 심하게 아프고
또 한두명 정도 살짝 아픈 정도라고 하네요.
물론 증상은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다른거겠지만 저 포함 제 주위는 이렇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고,
지레 겁 먹고 본인 순서 왔는데 안맞고 피하는 안타까운 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 적어 봤습니다^^
(그런 분들 덕에 저는 오늘 백신 맞은거지만요^^;;)
우리 아이들 얼른 마스크 벗게 해주고 싶고,
마음 편하게 학교 다닐 수 있게 어른들이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청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아이들 케어하랴 집안일하랴
과외까지... 슈퍼우먼이십니다
토닥토닥... 푹 쉬세요~
감사합니다~^^
아프지않게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화이팅하세요~~^^
쉴틈이 읎으실테니까 잘 드셔서 몸 보양 하셔용
소중한 후기 감사요 ㅊㅊ
아울러 코로나 백신 접종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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