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골목길을 지나는데
한쪽 방향엔 불법주정차된 차량이, 또 한쪽엔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다군요.
저 나름 조심해서 지나간다는게 제 차 사이드미러로 주차돼있던 오토바이 사이드미러를 치고 갔습니다.
백미러를 보니 뒤에서 차들이 따라오고있어 빈 골목에 차를 대려고 하는데 오토바이(지금부터 딸배라고 하겠습니다. 인성이 딸배소리 들을만 한 듯 해서요. 성실하게 안전운전 하시는 배달오토바이 기사님들을 칭하는것 아닙니다.)
배달아저씨가 갑자기 "야!!!!!" 하고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제가 창문을 내려 "괜찮으세요?" 하고 물었습니다.
당장 정차할 공간이 없어 앞으로 5미터 정도 가서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러자 저한테 반말과 삿대질로 뭐라뭐라 십원짜리 욕도 하며 골목에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비아냥대기 시작하더라구요.
순간 잘못걸렸다싶은 생각과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싶어
왜 화를 내냐고 물었습니다.
이게 화 낼 일이냐고 처리하면 되는거 아나냐고 했더니
"지가 가만히 세워놓은 오토바이 치고 가놓고 뭐잘했다고 그러냐!!
이건 차대차 사고고 차를 박고 그냥 갔으면 이게 뭐고??"
라며 반말과 함께 뺑소니로 몰아부치기 시작하는 겁니다.
제가 여자라 우습게 보는것 같아 저도 같이 소리 질렀습니다.
반말하지마라고 어디서 "지" 라고 하냐고 그리고 내가 차 세우려고 앞으로 간거지 그냥 갔냐고 했더니
일단 제가 앞으로 갔다며 그냥 가려고한거 아니냐고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완전 비아냥대기 시작하더라구요.
"아~~ 지 라고 기분나빠요?그렁 당신이라고 해주까?" 라며 실실 쪼개가며 시비를 걸더니 본색이 드러나더라구요.
더이상 말 섞기싫어 112에 신고하였고
이런걸로 경찰 부른다며 또 지랄하더군요.
저는 제 차에 들어와 앉아서 경찰을 기다리고 있는데 제 차로 와서는 창문 내려보라더니 그냥 오토바이 미러만 고쳐주면되지 왜 경찰을 부르냐며 또 시비걸릴래
아저씨와 말 섞기 싫다며 무시했습니다.
그러고 경찰이 와서 상황설명을 하는데 그놈이 먼저 별거 아니라며 자기는 오토바이 수리만 해주면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게 본질이 아니고
아저씨가 저한테 소리지르고 겁 주며 뺑소니로 몰아가지 않았냐고 고장난거는 보험처리 해주면 되는거 아니냐 근데 왜 나한테 소리지르고 욕했냐 하니 그런적 없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자기는 배달 있어서 가봐야한다며 경찰한테 인적사항 알려주고 가네요.
그 후에 보험사에서 와서는 요즘 배달오토바이들 저런식으로 교묘하게 주차해놓고 사고유발 많이 한다네요.
제가 여자가 아니라 덩치좋은 남자였음 저렇게 소리지르고 못했을겁니다.
처음엔 현금으로 5~10만원정도 주고 치울랬더니 하는짓이 딸배 양아치 스러워 보험처리 한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환불입금하면 되니까요..
저 오토바이 사이드미러 동그라미 친 부분이 돌아간다는데 저거 수리비 얼마나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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