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6살쯤 연미성당 있는 시장통에
하늘을 나는 저 새가 왜 떨어져
비실비실 배삼룡이도 이약만 먹어봐
야야 ㅡ야
아 들은 가라
꼬맹이인 날 잡아서
사과궤짝에 500원짜리 지전 올려두고
원숭이 보다 빨리 가져가면 니꺼다 라
요생퀴 원숭이 짜슥이 어찌나 날래던지
500원짜리 지전을 빨리 가져다 지 옷 고름에
숨긴다
(관중들은 웃으며 자지러지고
아 주라 아 주라 가 내뗌에 울 좃데서 나왔는지)
다시 100원짜리 10원짜리 동전으로
먼저 가져가기데 어릴적부터 내 손놀림이
삘랏는지 100원을 먼저 짚었는데 원숭이 생퀴가
내 손을 할켜서 다 긁히고 막 울고 있는데
꽈배기 설탕항거찍어 울고있는 꼬맹이인
내게 준다라 울다가 먹으면 더 맛있는데
급 배가 아파서 낑낑대니까 바닥에 신문지깔고
아 똥을 뉘운다
기다란 30센치 나무자 같이 긴 회충이
나왔다
난 그날의 약장수 아저씨의 약팔이 선전용이
되었다라
당시엔 우물물에 넣는 동전크기 약과 회충약은
다 공짜로 나눠준거였다고 기억합니다,,,,,,,,
제 과자봉다리 뺏어갓어영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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