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사십삼살이 됐습니다.
어릴 때 놀러가던 한국콘도 만토바를 기억하고 그 바로 근처 전복죽집을 기억하는 세대입니다.
그 일대가 다 밀리고 부자들만 가는 엘시티가 들어섰는데, 이게 말이 좋아 랜드마크지 옛날 그 모습을 기억하는 제게는 해운대 최악의 흉물입니다.
이 흉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 꼭대기에는 빨간당이 아주 제대로 힘을 썼다고 들었습니다.
보배형들이 극혐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의 추억이, 삶의 터전이 그들만의 놀이터가 재테크의 수단이 될 게 뻔히 보입니다.
오늘 술 진탕 마셨어도 내일은 투표하러 갑시다.
어떤 지랄염병을 떨어도 잘못된 건 참된 걸 이길 수 없다는 걸 보여줬으면 합니다.
꼭,
투표합시다.
저는 사전투표 하고 왔습니다.
일(1)잘하는 분으로 뽑았습니다.
술 잘마시는 이(2)말고요...
형님 기분 좋게 주무시고
내일 기분 좋게 투표하고
야~ 기분 좋다~ 라고 외쳐보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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